추노 왕손이 김지석 근황

카라메롱 작성일 10.09.19 2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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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17사단 전차대대 대대 지휘부 K277 장갑차 조종수 이병 김보석입니다.

 

 

Q. 드라마 추노로 한참 인기가 있을때 군에 왔는데 후회가 되지 않는지?

 

제가 입대하고 나서 이런 질문을 많은 분들에게 받았습니다. 저는 바꿔서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추노를 마치고 개인의 취향까지 마지막으로 빠듯하게 해놓고 오니 군에 와서 관심 받고 사랑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추노'라는 드라마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입대하고 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군 관계자 분들께서 '추노'라는 드라마를 많이 봐주셨고 왕손이를 사랑해주셔서 여기서도 이쁨 받고 또 관심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왕손아 고마워~^^

 

Q. 군대에 온 뒤 자신의 변한 점이 있다면?

 

일단 입대하는 현역병들은 누구나 그렇듯이 사회에 있었을 때 개인에게 당연시 되었던 자유로움...당연시 허락되었던 모든것들이 군대와서는 정말 소중했다 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훈련소 때는 특히 얼음물 한잔의 소중함과 고마움이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들, 보고 싶은 사람들의 소중함과 사회에 나가서 이루어 가야 할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변한것이 있다면 솔직히 연예인 생활을 할 때보다 더 잘 먹고 잘 자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생활이 불규칙해서 하루에 한끼,두끼 이렇게 밖에 못먹고 스케줄 때문에 잠도 두세시간 쪽잠을 자고 그랬었는데 군에 와서는 정해진 시간에 맛있는 밥을 먹고 잠도 잘 잘 수 있어서 신체적으로 건강해 진 것 같습니다. 건강해 보이지 않으십니까?

  

 

Q. 장갑차 조종수로써 앞으로의 군생활에 대한 각오 한 마디

 

제가 모는 K277 이라는 장갑차는 전술 간에 지휘소로 쓰이는 장갑차이기 때문에 대대장님께서 탑승을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무사하게 조종 하는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에서 20대를 연기자 김지석, 연예인 김지석으로 살아 왔다면 저의 30대 시작은 군인 김보석으로써 2년이라는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을 보람차고 알차게 보내는게 저의 가장 큰 바램입니다.

 

 

Q. 군 입대를 앞둔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한마디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이등병으로 자대생활을 해 보니 제가 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너무나 군대가 좋아졌습니다. 시설면이나 분위기나 다 같이 으쌰으쌰 하고 너무나 친근하고 친숙하게 바뀌었습니다. 입대를 앞둔 장병 여러분들 하루라도 빨리 망설이지 마시고 입대하시는게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Q.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한 마디

 

입소전에 훈련소 앞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팬 여러분들에게 2년동안 바람피셔도 좋습니다. 대신 제가 돌아왔을 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따듯하게 반겨 주십시오. 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정정하겠습니다. 바람피시지 말아주시고요. 2년 금방 가니깐 건강하고 군 제대 후 달라진 지석이를 기다려주실 거라 확실하게 믿겠습니다. 짐승이 아닌 짐승남이 돼서 돌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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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육군블로그 ('아미누리' http://armynuri.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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