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소프트웨어에 이상이 발견돼 비행이 금지됐다.
미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F-35 라이트닝2(Lightning II) 전투기의 연료 펌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이상이 발견돼 비행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체릴 어윈 대변인은 "지상에서의 작동시험 도중 소프트웨어가 오작동하는 것이 발견됐다."면서 "이 문제가 실제 비행 도중 3개의 연료펌프를 정지시켜 엔진을 멈추게할 수도 있다."고 비행금지 명령이 내려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안전을 위해 모든 F-35 전투기의 비행을 금지시켰으나, 소프트웨어가 정상임이 확인될 때까지의 임시조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대변인을 통해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는 영국의 BAE시스템스과 함께 개발된 것"이라면서 "이번 주말 중에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국방부 측은 이에 대해 문제가 해결되면 오는 5일부터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 밝혔다.
F-35 전투기는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가 함께 추진 중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공군형인 'F-35A'와 단거리이륙/수직착륙(STOVL)이 가능한 해병대형 'F-35B', 항공모함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해군형 'F-35C' 등 모두 세가지 형태로 개발 중이다.
미군은 향후 20여년 간 약 3820억 달러(약 430조 13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모두 2457대의 F-35 전투기를 도입하려 하고 있으나 일정이 지연되면서 개발비와 기체가격이 상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F-35B의 테스트 기체인 BF-1호기가 비행 후 검사결과 보조 공기흡입구의 덮개부분에서 이상이 발견된 사실을 시인하고 원인이 해결될 때까지 자체적으로 비행을 금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F-35B는 수직비행을 위해 엔진노즐 외에 별도의 리프트 팬(Lift fan)을 동체 중앙에 탑재하고 있으며, 고속 비행 중에는 덮개에 가려있다 필요할 때 열리게끔 되어있다.
자료제공 :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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