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2일 "위장능력이 강화되고 착용감이 우수한 신형 전투복이 내년 7월쯤 신병들부터 보급된다"며 "전투복 개선·보급은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신형 전투복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윗도리를 바지 밖으로 내어 입는 것이다. 단추 대신 지퍼를 달았고,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상의를 내어 입는 방식은 1970년대 초 한때 채택됐다가 키가 작아 보인다는 이유로 중단됐었다. 군 관계자는 "새 전투복은 병영을 부드럽게 만드는 문화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색과 무늬도 달라졌다. 흙·침엽수·수풀·나무줄기·목탄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5가지 색을 섞은 '디지털 무늬'로 돼 있어 주변과 구별이 잘 안 되도록 했다. 특수처리로 적의 야간 적외선관측장비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 계급장과 부대마크 등은 접착포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방수·투습은 물론, 내부 발열 기능을 갖춘 '기능성 방한복'은 올겨울부터 보급된다. 방한복 내부에 발열체를 넣는 주머니가 있으며 이 발열체는 6시간 동안 55도의 열을 낸다. 군 관계자는 "영하 40도 이하에서도 적극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해진다"며 "매복 부대와 전방 GOP, 해·강안 부대 등에 우선 보급되고 예산이 확보되면 전 장병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한복은 미군이나 러시아군이 입는 것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향후 해외 수출 전망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전상의'로 불리는 방상 외피와 기능성 전투화는 이전엔 없거나 약했던 방수와 투습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 방상 외피는 신형 전투복과 같은 '5가지 색의 디지털 무늬'이며 전투복과 동시에 보급된다. 기능성 전투화는 무게가 3분의 1 정도 줄었고, 발목부위 등에 섬유소재를 넣어 착용감이 뛰어나다. 작년 특전사에 보급돼 이미 품질이 입증됐고 내년 중·후반부터 개인당 한 켤레씩 보급될 예정이다.
가볍고 보온·방수·위장 기능을 갖춘 개인천막도 내년 보급이 시작된다. 현재 천막은 무게가 5㎏으로 방수기능이 없어 판초 우의를 덮어야 한다. 신형 천막은 4.4㎏으로 방수기능이 있고, 설치시간도 2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된다.
군 관계자는 "2020년까지 100여개 품목을 3단계에 걸쳐 개선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까지 전투모와 운동복, 운동화, 일반우의, 삼각팬티 등 내의, 다기능스카프, 반합, 전투용 배낭 등도 신제품이 보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전부복이 개선된다는 말은 많았지만 드디어 바뀌는 것일까요??
그런데 짱공선배님들은 전투복의 개선이 먼저라고 생각하세요? 개인자구류 개선이 먼저라고 생각하세요??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