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바꾸니까.

설탕도나쓰 작성일 10.10.22 22: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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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1월 군번입니다.

 

육군이구요 강원도에서 군생활 했었습니다. 저는 인사과 병사계 였구요 ㅋㅋ

 

내무실이 인사/군수 정보/작전 요로코롬 되어있었어요.

 

위에 잣같은 바로위 고참 1 그 위에 고참 1 이 2명땜에 구석가서 많이 맞고 개갈굼이란 갈굼은 다들었어요

 

이등병때부터 --;; 정말 개 잣같은 군생활 이었고, 바로 맏후임이라고 들어온 색기는

 

진짜 대대에서도 알아주는 고문관 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나중에 내가 왕고되바라 --; 진짜 중대까진 아니더라도 우리 분대는 바꿔놓는다 생각하며

 

재가 살짝 풀린 군번이라 밑에 후임들이 좀 있었어요.

 

솔직히 밑에 후임 관리 잘하라고 재가 먼저 쿠사리 들으면

 

밑에 후임들한테 이리저리 잘 타이르니까 말 잘듣더라구요,

 

고참없을때 후임들한테 막 잘해주고 그 중에서 짬종 되는애가 똘똘해서 많이 친해두었습니다.

 

물론 맏후임은 개잣븅신이라 상대 안했구요

 

그러다가 재가 상병 말호봉에 왕고되고, 정보/작전 분대장이랑은 1달 차이라 서로 말놓고 지냈답니다.

 

왕고되는순간 최소한 지킬건 지키되 진짜 서로 쓰잘떼기 없는걸로 욕하거나 트집잡지 말고,

 

최대한 같이 서로서로 잘지내보자 했습니다. 저 맹세코 갈군적 한번도 없습니다 분대장 되고나서부터 ㅋㅋ

 

훈련중에 큰소리 치기야 했지만 갈굼같은건 아니었어요. 암튼 선만 지키고

 

이등병이라고해서 뭐 누워있음 안되느니 뭐 어떤건 상병. 병장때부터 할수있다 그딴거

 

다 없앴습니다. 갠적으로 최대한 계급낮은 애들이 들어오기 편한 내무실로 만들자 였거덩요 ㅋㅋ

 

물론 이렇게 막 하다보면 밑애 애들 기어오를려나 하고 생각 했답니다.

 

또 다른 분대에서 태글 들어올까 생각 했지만 그 딴건 상관없었어요. 

 

그리고 그 결과 절대 그런 애들이 없더군요 ㅋㅋ 그리고 태글 들어오는 분대도 ㅎㅎ

 

재 위 고참 2명 있을떼는 후임들이 내무실에 들어오면 진짜 분위기 삭막하고 서로 말도 안하고 그랬는데,

 

재가 이렇게 하다보니 어느순간 내무실들어오면 웃는소리나 시끌벅적 하니 좋더군요 ㅎㅎ 서로서로 더 친해진것 같고

 

휴가나 외박도 같이나가서 놀고 ㅋㅋ 그러다가 전역하기 전날이 다가 왔습니다.

 

대대에서 재 맏후임이 3개월차 나는데도 고문관이라 저와 6개월차 나는 후임에게 분대장을 임명했어요.

 

전역하기 전날밤에 그 후임한테 " 니랑 내랑 약속하나 하자. 절대 내가 이렇게 바꿔놓은거 바꾸지 마라. 지금 정말 좋자나.

 

진짜 지금 이대로만 유지해줘. 뭐 지금 있는애들 전부다 전역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잘 부탁한다"

 

하고는 전역 했어요. ㅋㅋ 지금은 그 때 애들 다 전역하고 1달전에도 모여서 같이 놀았답니다.

 

연락도 서로서로 다 하구요 ㅋㅋ

 

무조건 갈굼만이 답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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