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이 하루가 남지 않은 시점..

제 닉네임으로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2009년 4월 21일 입대한다고 훅! 갔다온다고 했던게 엇그제..는 아닌거같고..

뭐 지나서 하는 말이지만 1년 10개월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정도로 빨리 가긴 했네요.

가긴 전에는 괜한 걱정 많이 했지만.. 막상 가보니까 역시 사람 사는 곳이라 그런지..

이제야 다 끝나서 "별거 아니였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참 많은 것들을 배운것 같습니다.

배운 것중에 가장 큰 것은 '책임' 이라는것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막상 전역이라니까 와! 좋다..라는 기분보다는

막연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서네요.

내가 과연 나 자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만큼 잘 해낼 수 있을까..

나중에 뒤돌아 봤을때 만족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예전 학생때 했던 '내가 이래도 되나?' 라고 생각하고 했던 행동들이

지금은 10배는 더 심해진거 같아요. 뭐 군대 갔다와서 생각이 많이 바뀌긴 했나봐요.

가치관도 여자보는 눈도 돈에 대한 중요성도 조금씩은 성숙해진듯 합니다.

이렇게 저도 전역을 하나봅니다.

몸 건강하게 울지말고 훈련소 잘 들어갔다가 오라고 예전 썻던 글에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이

아직 계실까 싶네요.. 나중에 댓글 봤을때 참 고맙다는 생각 했는데..

뭐 어쨋든 일단 들어가서 전역신고 하고 나오겠습니다!

!!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