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군대, 요즘군대

준비운동 작성일 11.03.11 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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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겟 글들 보면 다들 '옛날군대' 세대신거 같네요.

꼭 옛날군대가 아니더라도 꽤나 기합 들어있는데 부대에서들 복무하신거 같은데요.

저같은 경우 대다수의 전역자들이 하는말 "나 때는 안저랬는데.." 공감률 100% 부대였죠.

처음 자대배치 받았을 때 그 싸했던 기분 아직도 생각나네요.

격오지 부대라서 부대내 사건사고들 다 은폐되고, 구타 및 각종 가혹행위가 판치는 부대였죠.

더군다나 제 직속선임이 또라이 중에 상또라이라서 죽을맛이었죠.

그러다가 제가 상병꺾이고 병장 달때쯤(꼬인군번이랑 선임을 늦게 잡았습니다) 저부터 바뀌자는 마인드로 부대생활했죠.

자기할일 후임자한테 안미루고, 일 시킬때도 명령조로 안하고, 괜히 똥기합 잡아서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것도 안하고.

그렇게 하니까 저 전역할때쯤 그야말로 기숙사가 돼있더군요. 계급장만 없으면 그야말로 얘가 일이병인지 상병장인지 구분이 안갈만큼 프리한 부대가 됐죠.

그런데 막상 그렇게 만들고 보니 역시 힘들어지는건 고참이더군요.

일이병들이 리모콘 가지고 tv 막 돌리고, 이제 막 상병 단 애들이 병장처럼 행새하고, 선임들 봐도 본척만척 경레도 없고.

무작정 편해지다보니 후임들 개념도 없어지고, 이 분위기에서 괜히 애들 잡는다고 난리치면 나만 * 되겠고.

그렇게 말년에 스트레스 장난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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