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사고

호도주 작성일 11.06.02 13: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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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이웃에는 의수에 목발짚고 다니는 상이용사 한 분이 살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휴전선일대에서 지뢰사고로 두 팔과 한 쪽 다리를 잃었다고 합니다.
훗날 내가 군에 가 보니 그 아저씨의 지뢰사고를 이해할 것 같았습니다.

비무장지대에 적의 은밀한 침투가 많던 시절이라 이러한 적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나무는 물론 풀뿌리까지 완전해 제거하는 물모지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런 과정에서 지뢰가 터져서 우리 군인들이 죽거나 부상당하는 일도 흔하게 일어났던 것이었다.

이런 사고를 당한 군부대 입장에서는 군인들의 인명손실을 막고자 고엽제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이라도 뿌려서 초목을 제거하려 했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처럼 고엽제의 위험성을 알았더라면 좀 더 신중했겠지만....

고엽제 살포를 놓고 미군이 한국 땅을 오염시키기 위해 일부러 고엽제를 뿌렸다는 주장은
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떼쓰는 것처럼....

지난 과거를 현재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고엽제가 살포되었다면 그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고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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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찾다가 지뢰에 발목이 나간 사진을 봤는데 굉장히

협오스럽군요.. 경각심 100% 상승;; 사진 올리고 싶으나 협짤이라고 신고 당하고..

점심 막 된터라 올리지 않겠습니다^^;;

예전 군에 있을때 지뢰 모형으로 교육 받고 그랬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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