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는 자국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한 특수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공군의 경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가 바로 그 임무를 맡고 있다.
지난 1958년 8월 1일 조종사 7명과 H-19헬기 2대로 오산기지에서 창설되었던 이 부대는
현재 2개의 비행대대와 정비대대, 항공구조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대의 특성상
일반 병사보다 간부가 더 많다.
생명을 구하는 고귀한 임무를 부여받아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라는 구호아래
시간․장소를 불문하고 전천후 구조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9월 주한미군의 10대 임무전환의 마지막으로 주야간 탐색구조 임무를
미군으로부터 이양받아 한반도 내에서 발생한 미군 조종사의 구조도 담당하고 있는데,
그런 만큼 훈련과정은 혹독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육지․바다․공중 어디서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공강하, 잠수, 해상구조, 산악구조, 빙벽구조 등의
훈련은 물론 조난자의 부상에 대비해 응급구조사 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해야하며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항공구조사의 상징인 붉은 베레모를 쓸 수 있다고 한다.
항공구조사의 자격을 부여받는데 만도 꼬박 1년이 걸리지만 이후 실전에 투입되기까지는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