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위협하는 '북한판 (KN-06 지대공 미사일)' 등장

이젠말한다 작성일 11.06.14 05: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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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사일 베낀 KN-06 "이달초 서해서 시험 성공"
"무수단리 기지보다 큰 새 미사일 발사기지 지어"

김관진 국방장관은 13일 국회 국방위에서 이달 초 북한이 서해상으로 신형 지대공(地對空) 미사일 KN-06를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새로운 무기체계 실험으로 보고 있으며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장관이 북한 신형 미사일 KN-06의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N-06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처음으로 등장해 군사전문가들을 놀라게 한 무기다. '2010 국방백서'에서 KN-06라는 공식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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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02가 관성의 법칙에 따라 포물선을 그리며 비행하는 탄도(彈道)미사일인 데 반해, KN-06는 적 항공기를 격추하는 지대공 미사일이다. KN-06는 종전 북한 미사일과 달리 미사일이 발사관에 실려 있다가 발사할 때엔 발사관이 수직으로 세워진 뒤 미사일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수직발사 방식이다.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러시아의 S-300 미사일과 매우 흡사하다. 북한이 중국이나 러시아, 기타 제3국 등을 통해 S-300 기술을 몰래 도입,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형 S-300은 75~90㎞의 사정거리를 갖지만 KN-06는 사정거리가 이보다 긴 100~150㎞로 알려졌다. S-300은 트럭 1대당 4기의 발사관을 갖고 있지만, 북한은 트럭 1대당 2~3기의 발사관을 장착한다.

북한이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한 것은 중국 등으로부터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군은 F-15K 등 강력한 타격능력을 갖춘 신형 전투기를 속속 배치하고 있어 한국의 신형 전투기를 견제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우리 공군은 내년까지 북 핵·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F-15K 60대를 보유하게 된다.

김 장관은 또 북한 핵무기와 관련해 "(핵실험 이후) 기간이 오래됐으니 소형화나 경량화에 성공했을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경량화에 관해 진전된 정보가 있느냐"는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정확한 증거를 못 받아서 단언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핵실험을 했다. 그때부터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면 (소형화와 경량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군 최고수뇌가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경량화에 성공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 장관은 AP 통신이 지난 17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제2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지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고, 기존의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보다 규모가 크고 정교하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보도 내용은 사실"이라며 "무수단리 기지보다 더 크고 정교하다는 것이냐"는 지적에도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만약의 사태시 우리의 공격 능력에 대해서는 "제한 사항이 다소 있더라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핵탄두 장착 움직임이 있을 때 이를 다 파악할 수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주한미군의 유해폐기물 매립 의혹에 대해서 "반환된 주한미군 기지 전체에 대해 공동 조사해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이미 반환받은 기지도 조사할 계획이고 앞으로 반환이 예정된 기지도 한·미가 공동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3년 이전에 반환된 미군기지가 85개 있는데, 이에 대해 별도로 시설배치도를 요구했다"면서 "그게 오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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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

 

늘 구경만하다 한번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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