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모자가 삼각모인 '게리슨모(사진)'로 바뀐다. 1948년 창군당시 일본군과 미군 모자를 본떠서 제작한 디자인을 만든 이후 63년만이다. 공군 관계자는 14일 "내년 1월 1일부터 간부와 병사들이 게리슨모를 쓰도록 할 계획"이라며 "물량의 한계 때문에 현재의 야구모자 형태의 근무모와 2년간 혼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2009년 12월부터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을 대상으로 게리슨모를 시험 착용하게 해 왔으며, 반응이 좋아 전 장병에게 확대하기로 했다. 공군의 게리슨모는 현재 해군에서 쓰는 게리슨모와 디자인 등을 다르게 제작하고 있으며 착용이 편리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주면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이 많이 부는 비행장 등에서 근무하는 공군 특성과도 적합하다고 한다. 현재 미 공군 등 대부분 국가의 공군에서 게리슨모를 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군의 근무복이 경찰뿐만 아니라 아파트 경비원과도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며 "게리슨모가 강인한 인상을 주는 등 신세대 장병 감각과 맞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바뀌는 모자 왠지 멋져 보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