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 선배님들..
09년 군번 2사단 32연대 3대대 야전가설병 출신 입니다..막내로서 인사드립니다..ㅋㅋ
다름이 아니라, 야전 가설병 출신 형님들 없나 해서요 ㅋㅋ 올해 24입니다.
저는 2사단 (국방부 예비사단,교육훈련사단) 으로서 진짜 너무 많은 훈련을 했는대요,,다들 그랬겠지만..ㅎㅎ
저희 의 임무는.. 통하라 입니다.(통하라 통신) ㅋㅋ
쉽게 말하자면 야전선(전화선) 을 깔아서 어디서든 유선 통화할수 있게 하는게 주 임무구요
정말 스팩타클한..군생활을 참 많이했습니다. 물론 저것만 주임무 지..말그대로 개 입니다.. 대대 에 있는 모든 전자제품 , 전화선 , 형광등 , 그냥 시설관리 다했구요. (정말 많이 고장납니다 ㅠㅠ 저희는 70년도에 지어진 건물이라 시설들이 다 낙후되서.. ) 결국엔 저 병장때 컨테이너 생활했습니다. 2층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해서..
그리고 저희 또다른 주특기는 전봇대 인대요.. 강원도 전봇대 정말 짜증나더군요. 아이볼트라고 하죠.. 달려있는것도거의 없고 장비 없이 맨손으로 전봇대 꼭대기 까지 올라가서 선 자르고 위에서 선 고치고, 선 띄우고 (선 띄우는게 진짜 졎빠집니다)
전봇대에 한명 올라가면 반대편 전봇대 한명이 또 올라가서 서로 팽팽하게 줄을 띄우는대 한손으로 하는대 그 무게 정말 ㅠㅠ 근대 나중에는 고소공포증도 없어진답니다 ㅋㅋ 하두 많이 타고 맨손으로 타서 무서움이 없어지죠 보통 높이가 5미터가 기본입니다..ㅋㅋ 높은거는 12미터도 되죠.. 나중에는 원숭이되요 ㅋㅋ 나무든 모든 그냥 모든 서있기만 하는거면 맨손으로 다타죠 (태국사람이 야자나무 타듯이 ㅋㅋ)
그리고 저희 op가 750 고지인대.. 차가 못올라가서 맨 아래부터 방차통이라는 전기줄 감은 통을 매고 가는건대요
풀로 채웠을땐 40kg 이고.. 막내가 풀통 (40kg) 들고 , 위에부터는 쪼금식 덜차있는 통을 매고 가죠..그래도 적은게 25kg 되죠. ... 진짜 너무 힘들었죠 750 op 훈련때는 매일 선깔아도 고장 나고 또 내려가서 하나하나 까면서 다시 고장난 부위찾고
다시 땅파서 다시 묻고 ( 전기선이 보이면 안된다고 묻어야 한답니다.. 곡괭이 팀이 있는대 곡괭이 팀이 산 밑에 부터 꼭대기 까지 곡괭이질 해서 전기선을 묻으면서 계속 가는거죠 . 깊이는 약 무릎정도 판다고 보시면 되구요) <이건 진짜 한 5명이 일주일 정도 합니다..하루 10시간 기준)
그리고 야전선은 껌이지만.. ㅋㅋ 더 두꺼운 전기선 그런건 묻지못하고 나무위에서 띄우는대 진짜 죽습니다..ㅋㅋ
나무위를 맨손으로 타는것도 힘들지만 , 올라가서 안전장치없이 선을 띄우는게 진짜 죽을맛입니다.그리고 평지가 아니라 산이라 매우 위험) 근대 못하면 고참들에게 젼나게 욕먹어야 해서 무조건 해야함..
그리고 방차통 도 한번도 안쉬고 산정상을 한번에 찍어야하죠.. 쉬면 힘들다고 못쉬게합니다..제가 고참됬을때는 중간에서 한번씩 쉬는 타임으로 바꿧어요 ㅋㅋ 근대 나중에는 몇번씩 오르락 내리락 해야되니깐 그냥 한번도 안쉬고 올라가게 되더군요.. 방차통만 있는게 아니라 RLI (무게 50kg) 그외부품 전부 30kg 또다른 부품들 전화박스 형광등 박스 기름통 발전기
총 합이 (200kg ) 정도 8명정도 되는인원이 다 갖고올라가야해서 산을 몇번씩 타야합니다..물론 밑에서부터 정상까지
그리고 땅개들 훈련나간다 하면 저희도 나가야죠 (중대전술 같은경우라도) 개내들한테도 전화선을 깔아줘야 하기떄문..
문제는 땅개들 훈련장소가 천고지..진짜 이건 마의 넘사벽임..천고지를 또다시 선을 깔아야하죠..
또다른문제는..깔아도 밑에서는 또다시 근처 부대 에 협조해서 ( 202 전화라고 하나.. 전화선을 빌려야죠 거기까지 또 깔아야하고)..ㅠㅠ
정말 힘들었지만, 나름 추억이 매우 깊습니다. 야전가설병 출신분들은 알겟지만 자기 혼자만 있는 시간이 있죠..밖에서 ㅋㅋ
그럴떄는 정말로 탈영하고싶을때도 있더군요 .. 다행이 꾹 참았지만..ㅋㅋ 행정병 선임들이 자기도 훈련 말고 공백기간이 간혹 2달 정도 있는대.. 저희는 그런거 상관없이 거의 매일 출동했죠 선들을 보수하로 나가야 했기떄문에..ㅋㅋ
그래서 자기도 밖에 나가고싶다고..근처있는산 말고 밖에있는 산을 타보고싶다고 ㅋㅋ (출동하면 밥을 먹을수없기때문 라면 갖고 가서 라면 먹는 그느낌..취사병한테 협조해서 김치 랑 맛있는 반찬 마구 타서 짬밥..ㅋㅋ 배고프면 풍부한 산나물을 뜯어먹고 ㅋㅋ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전역하고 나니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
통신병 형님들 많은 댓글부탁드려요 ~첫번째 사진은 작개지역 선고치로 나갈때 맨오른쪽이 저입니다.
2번째 사진은 저는 아니고 그냥 불펌 ㅋㅋ(저사람이 매고있는게 방차통 .. 저거는 보니깐 빈통인거같군요.빈통 무게는 8kg 던가?
아래 사진은 선임이 전봇대 타보겟다고 (연습용 전봇대죠..신병들 전봇대 교육할때 쓰는거 ㅋㅋ) 아둥바둥 거리는거 ㅋㅋ
지금보면 아이볼트 높이가 꾀되는군요.. 저선임 키가 186으로 알구있구요.
그리고 가설병들이 하두 전기를 많이 만져서 군전역후 할게 없어서 다들 tv 기사 전봇대 기사 kt기사 전기쪽 노가다 일을 다한다고 하는대..맞는 말이더라구요 ㅋㅋ 저도 현재 그런 직종으로 할거없어서 하는중..하다가 콘솔잡고 노는중..
아래사진은 선후임들과 ㅋㅋ 상말때였군요 (유선병과 무선병들 ) 맨왼쪽이 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