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죽을 뻔 한이야기.

졸래깝싸 작성일 12.04.23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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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7년 혹한기 훈련 이였슴니다.

저는 당시 양주에 있는 기계화부대 소속이였고..주로 훈련은 연천이나 포천 철원 쪽에서 뛰었슴당..

그때 저는 여단침투조로 대대에서 한팀 뽑는 침투조로 가게되었슴다.(이등병때)

하사,상병,이등병으로 구성된 팀이였는데

그냥 작전시간부터 걸어서 정해진 위치까지 도달하여 숨어있으면 되는 쉬운 임무죠..

대신 많이 걸어야해서.. 아무튼

정말 춥더군요 당시에 영하 28도에 체감온도 영하 35도라고 여단 지휘통제실에서 본거같은데.

공격개시하고 육공에서 20분 졸다가 하차했는데 워매 잘못 뛰어내려서 온몸에 충격이 오는데 그 충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무튼 새벽 2시부터 걷기시작해서 산을 한 6개 정도 탔습니다.. 산타다가 한탄강 아래로 걷다가 다시 기어올라와서 아마 한 20키로는 침투하던 중이였죠..아마 다락대 근처였을겁니다..

지도 하나들고 길찾아가는게 아 이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뺑뺑이 돌기도 다반사고 진짜 지도대로 일직선으로 갈수 있는곳이 없더군요.. 9시까지 침투완료해야하는데 이제 날이 밝기 시작해서 7~8 시쯤 됬을 무렵 이제 반을 살짝 넘긴 위치라 발길을 재촉하고있었습니다..

 한참을 걷는데 민간인 통제 철책이 나오길래 무시하고 가로질러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참가는데 이상하게 주위 풀들이 다 꺼멓게 타있는 겁니다..

이상해서 같이간 하사한테 물어봤더니 일단 가보자고 해서 걸어갔죠..

그러다가 갈림길이 나왔는데 그 하사도 오면서 이상했는지 후딱 나가자고 여기 포탄지 같다고 하고 빠른 속도로 위로 가는길과 아래로가는길로 나눠진길에서 아래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30분 이동하니 이제 풀들이 정상적으로 나있더군요..

근데 갑자기 뭔가 뒤쪽을 보는데 불이 번적번쩍하면서 펑펑 소리가 나길래 보니까

우리가 지나왔던곳에 포탄이 떨어지고 있더군요 ㅡㅡ;;

우리가 오면서 계속 무전이 여단에서 왔거든요 위치 보고하라그러는데 귀찮아서 쌩까고 가끔 무전하고 그랬거든요 도착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아 아찔했습니다..

좀만 늦었으면 포탄을 맞았을 수 도 있었구나 생각하니 식은땀이 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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