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 보병사단.

앞다리살 작성일 12.06.28 14: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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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일단 05년군번입니다.

제22보병사단 53연대 해안대대 4중대 공현진중대에서 근무를 했었구요.

동네가 이동네라 현역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추억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현역병으로 신검이 떨어졌지만, 지역 향토예비군이라는 특성상

상근예비역으로 전역을했지만, 나름 군생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자대배치 받고 간곳은. 송지호 소초입니다.

송지호소초에서 일병때까지 근무를하다가. 옆에 해양심층수건물 확장으로 인해,

소초원 전부 공현진중대로 팔려갔었죠ㅠㅠ..

상근예비역이지만 90mm무반동 사수였구요 ㅎ 마좌리에 올라가서 MG50까지 쏴봤습니다 ㅎ

해안대대 근무자라면 누구나 전설(?)이 가득한 근무지가 있기 마련인데요.

공현진(송지호)소초원들이 가장 가기 싫어했던 근무지는

오호리에 위치한 10번초소 입니다. 흰색등대가 있는 근무지죠.

10번초소 앞에는 암석지대가 있어서 민간인들이 가끔 들어와 문어수확을 하곤 하는데

탐조돌리면서 여러번 쫒아 내거라 힘들었네요 ㅎ

그옆에 11번초소는. 그앞이 바로 성황당이라 좀 음산하고.

몇십년전에 무장공비가 진입했던곳이라 좀.. 무섭고 음산한 근무지입니다.ㅎ

가끔 10번초소에서 쎄븐으로 오솔길 바라보면 뭔가 움직이는듯한 느낌도 받고.

암튼 정말 무서운 근무지였습니다. ㅎ

요즘엔 낚시하러 오호리 자주가는데 낮에봐도 참..ㅎㅎ

그옆에 봉수대 해수욕장 가는길목에 만성횟집이라고 있는데

장성들과 영관급들의 주 회식자리라 삼포코레스코 쪽 13번초소 근무투입시

별들도 많이보고.. 무궁화도 많이 보고 ㅎㅎㅎ

해안이랑 민가들이 함께 있어서 근무서다보면

참 재밌는것도 보고 음란(?)한것도 보고 ㅎㅎㅎ

이래저래 추억이 가득한 군대시절이였던거 같습니다.

 

22사단 모든 예비역 여러분!!!

오늘하루도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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