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생활 하면서 리얼하게 멘붕이 왔을때가 한 4~5번 있었는데요
그 중에 1~2가지는 걸리면 육교 가야기 때문에 패스 ㅋㅋ
썰을 풀자면
때는 2010 년 여름 근무하던 곳은 봉서산 이란 곳으로 파주쪽 개성공단이 눈에 보이는
예전 김신조였던가 무튼 무장공비 넘어 왔을때 건너 온 산이라고도 들었던 무튼 238m 밖에 안되는
작은 산이지만 뭐 같은곳에 VIP 방공진지에 파견을 가있었죠
여름에다가 근무지가 벙커 안 노드통신소 였기 때문에 저희 측 간부만 아니면 올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누가 온다 하더라도 위병소에서 대부분 알려주기 때문에 저희는 당연히 시원하게 선 후임 걱정없이
모두 다같이 고무링,양말,상의탈의를 한 후 잠을 자고 있었죠
이때 간과한 부분이 봉서산이 원래 방공진지 인데 저희 통신이랑 방공이랑 사이가 극히 안좋을때 였다는거..?
무튼 문열어 놓고 자고 있는데 굉장히 시끄러운 겁니다 복도쪽이
벙커에 올 사람이 없는데 누구지 간부왔다는 연락도 없던데 하고 다시 잠을 청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눕는 순간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을 의심했음
손오공이 3성 구슬 찾았을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모두들 꿀잠자고 있을때 찾아 오신건 ㅋ
1군단장님ㅋ
기습방문 이었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군단장 방문계획 따윈 알려주지 않은 방공분들 ㅋ
알동기와 같이 투고 였는데 그 당시 잠 자다 뭔지 모르고 일난 왕고는 번쩍 거리는 별 3개에
실명할뻔 했음
진짜 이병때 환복하던 속도 저리 꺼져라 하게 빠르게 다 같이 고무링 양말 상의를 신속하게 입은 후
왕고의 브리핑
브리핑이 될리가 없죠 이때가 우리 노드2중대 전체를 흔들뻔한 일이었지만 이상하게 아무일 없이 넘어갔더라구요
그 뒤는 뭐 좀 약한건데 호국훈련 2번째 나갔을때 통신망 지원 실패해서
수도군단장 직통으로 전화와서 손모가지 날라가고 싶냐고 들은적도 있고
9사단 28연대장이 노드에서 게임하고 있는데 기습방문 와서 (이때도 방공인원들이 안 말해줌)
땡코 하면서 내보다 더 꿀흐르는 병사들이 있네 하시면서
우리 단장님께 전화하시려던 모습도 선명하군요
하아....
국방부 차관 전승관 훈련 방문때 귀찮아서 위장막 폐급으로 쳤다가 중대 해체당할번도 하고
흠 ... 사고를 많이쳤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