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작년 5월
상병 물봉때였지
상병을 갓달아서 아이쿠 좋쿠나 하고있는데
그땐 교육소대라 근무가 불침번근무밖에 없었음
불침번 말번 앞타임 2시-4시를 서는데
말년 병장이랑 상말인 놈들이 휴가복귀할때 소주갖고와서 술을 몰래 먹는데
하필 내 근무시간에 쳐먹음
당연히 난 후임이고 갸들은 중대왕고이기때문에 난 불침번이 아닌 망보는 역할이 되었징
그때는 구막사 (통합생활관)쓰던 시절이라.. 존나 건물이 길고 작았어
생활관 바로앞이 행정반..
다행히 내 근무중에 걸리진 않았찌
근데 내 뒷타임이 말년들이랑 같이 술먹던 상말이었지
다음날 기상시간에 내 뒷타임이었던 그 상말
당직사관 발앞에다가 토해놓고 쓰러짐 ㅋㅎㅎㅎ
아침에 취사장에서 아침밥 쳐묵고있는데
어떤 일병놈이 달려와서
행정반에서 찾으십니다 어제 불침번 근무자 오랍니다
존내 무슨상황인지 짐작되서 존내 빡쳐서 나보다 선임들 그때 밥먹고있었는데 시선 아랑곳않고 이런 시발!! 외치고 취사장문 발로걷어차고 밖으로 뛰어나가서 행정반까지감 ㅋㅋ
나도 걔네들이랑 엮여서 술마시는거 알면서도 보고 안했다고(솔직히 내 고참들이 술쳐먹는데 무슨수로 ㅅㅂ 보고를 하냐 말이되는 소릴) 근무태만으로 영창갈뻔했는데 걍 근신에 휴가짤림
근데 그때가 5월달이었는데 어버이날 맞춰서 휴가 올렸는데
휴가나가기 이틀전날 짤린거 알게됨 집에서는 다들 어버이날에 휴가나오는걸로 알고있었지
어버이날 전날 엄마 나 휴가 못나갈것같아 ㅠㅠ; ..그냥., 휴가자가 많아서 밀렸어 이러고 말았지
존내 서러웠다 ; 6개월동안 휴가못나갔음
근데 내가 진짜 재수가 더럽게없어서 그후에도 선임새끼랑 엮여서 영창갈뻔한적 있음
당직부사관서는데 말년 고참새끼들이 다음날 아침점호 빼달라고 매일 부탁하는데 결국 한번 당직사관한테 걸려서 그게 보급관,중대장한테까지 넘어가서 영창갈뻔했는데 군장돌고 끝
ㅋㅋㅋ 난 군생활하면서 삐대거나 한적도 거의 없고 내무부조리나 밑에 얘들한테 못되게 군적 한번도없는데
남들에 의해서 엮이는 편이 많았음
어쨋든 예전 선임들한테 당한게 많아서 마침 신막사로 이사도했고 분대장도달고 얘들한테 최대한 잘해주려고하고 청소도하고 그러고 말년에 말년대기안타고 걍 대신 근무나가주고 그러다가 전역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