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하기 2주일쯤 전에 예비군들이 왔음.
나는 장교들이랑 나란히 앉아서 예비군들 복장체크랑 주소확인하고 있었는데,
진짜 멋드러진 군복을 입으신 예비군 하나가 들어왔음.
공수마크를 비롯하여 뭐랄까 군생활 진짜 끝내주게 했구나 싶었음.
부사관들도 호감이 가득한 눈초리로 그 예비군을 주목했음.
거들먹거리면서 인사장교한테 걸어가는 그 모습에 포스가 넘쳤음.
근데 인사장교가 배치장소 확인을 위해 그 사람 신상명세를 확인하더니,
씩 웃으면서
"공익이셨네?"
순간, 격하게 움츠러드는 그 예비군의 어깨를 나는 보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