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 같이 모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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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541기 해군 의무병으로 입대하여
군생활 2년을 포항 해병1사단에서 보냈습니다.
입대전 보건관리학과를 전공한 탓에, 그리고 의무병이 그나마 편하다는 보직이란 소릴 듣고 그리고 배타는것이 멋있어 보여서 1학년 마치고 덜컥 해군의무병에 지원 했었습니다.
진해 기초교에서 훈련을 받고, 대전 자운대였나 거기서 의무병 교육을 받는데, 이런 젠장! 해병1사단에 실무배치라니ㅠ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좌절했었죠.
그나마 다행인게 포항 해병1사단은 해군6전단, 해군포항병원이랑 붙어있는데요. 군생활 대부분을 포항병원에서 보냈습니다. 그래도 몇번 상륙훈련과 유격을 받았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슴다 ㅠㅠ 지금 생각해도 영일만, 도구리 해안 똥물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게가가 해병은 육군과 군생활이 같고, 해군이 2개월 좀넘게길었던 터, 동기와 후임 해병들보다 늦게전역하는 수모를 당해야만 했습니다 ㅠㅠㅋㅋ
그리구 해군 전역복은 일반 전투모에 흰명찰인가 그랬던것 같은데, 저는 팔각모에 빨간명찰이네요 ㅋㅋㅋ 실무생활 내내 셈브레이 당가리 해군동하정복은 반납해버리고 해병전투복 해병정복만 입고 살았네요.
포항병원에 의무병 동기놈들이 항상 저를 비웃고 불쌍해 여겼던 생각이...ㅠㅠㅋ 휴가나 외박나가면 죽도시장에서 과메기 많이 먹었었는데..ㅠㅠ 실무땐 ㅈㅗㅈ같았는데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짱공 수병 해병님들 한번 모여봅시다.
필씅!!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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