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간만에 한번 리뷰성 포스팅을 해보려고 써봅니다. 북한군의 포병화력은 공산권 군대답게 굉장히 복잡한 편입니다. 포병의 구경이 굉장히 복잡하죠. 직사포-곡사포-자주포-대전차포-요새포로 구분만해도 굉장히 분류가 큽니다. 이러다보니 구경도 제각각인데.. 이번에 언급할 다연장 로켓(북한 군사용어: 방사포)의 경우에는..
107mm/122mm/132mm/220mm/240mm/300mm
이렇게 복잡합니다.ㅡ_ㅡ.. 구경만 복잡한게 아니라 경제난에 의해서 차량지원이 어렵다보니 발사대 차량 역시 같은 무기임에도 제각각이죠. 장사정포로 알려진 240mm 방사포만하더라도 거치대 차량이 확인된건만 5종이 넘습니다. 물론 군수쪽에 계셨거나 계원업무를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렇게 복잡하면 관리하게 굉장히 힘듭니다. 군수의 핵심은 단순화라서 특히 그러하죠.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간단한 고찰이라는게 그저 이미지 정도 올리는 걸로 이렇게 있다 정도만 확인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107mm..
인민군의 보병연대급 지원화력으로 한국군에서도 70mm 다연장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120mm와 화력이 겹쳐서 포기한적이 있습니다. 북한군은 소련군의 영향 특징상 소구경 다연장로켓인 방사포를 연대급 지원화력으로 운영하고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한국군도 미래보병사단체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연대급 화력에 대해서 고민이 참 많다고 하더군요. 120mm 박격포가 연대급이 아니라 대대급으로 내려갈수도 있어서 말이죠. 실제로 105mm 곡사포를 차륜형화한 것도 이런 고민의 흔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참고로 북한군의 승리호 장갑차인 VTT-323의 파생형으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드명은 M-1977이지요.
122mm
사단 포병제대에서 운영되는 방사포가 이 122mm입니다. 우리한테는 2010년에 있었던 연평도 포격때의 주범이 바로 이 물건입니다. BM-21이 원형으로 상당히 발사대를 북한이 많이 개량을 해왔던 주력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승리호 장갑차에서 6연장으로 운영되는 물건도 최근에 공개된바 있습니다.
132mm
이 132mm는 바로 2차대전때 스탈린의 오르간이라고 불리웠던 그 카츄사입니다. BM-13으로 한국전쟁이후에 도입된 물건으로 지금까지 인민군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2선급인 후방군단들의 예하 사단들과 노농적위대 및 교도대의 포병화력자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물건입니다. 사단급 제대에서 역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220mm
기계화사단이나 평방사 혹은 호위사령부쪽에서 배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BM-27을 북한군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220mm 다연장로켓을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40mm
우리가 흔히 장사정포로 유명하게 알려진 무기인 240mm입니다. 모델은 위 사진인 12연장의 M-1985/1989과 아래 사진으로 나오는 22연장의 M-1991가 있습니다.
포를 얼마나 추가했는가로 분류가 되어있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운영차량이 5종이 넘거든요. 3가지 버젼 합쳐서요. 특히 전연군단 주력이자 군단포병 방사포의 핵심인 M-1991은 운영차량이 무려 4종입니다. 갱도포병화가 진행되던 80년대중후반부터 한미연합군의 핵심타격자산으로 있고 지금도 대화력전에서 핵심타격대상입니다. 북한군이 최대 보유했던 구경의 방사포 즉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였으나 KN-09가 등장하면서 최대구경의 타이틀은 뺏긴 물건입니다.
300mm
열병식 공개는 2015년이 최초이고 한미연합당국이 파악하던 시점은 09년부터입니다. 중국의 WS-1B의 기술이전을 받아서 개발된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으로 중국쪽에서는 부정하고 있지만 운영체계나 차체가 WS-1B와 완전 동일해서 부정한다는거 자체가 거짓말이긴 합니다. 원래 중국은 비공식적으로 북한에게 군사원조지원을 해오고 있었던지라..
아무튼 240mm와 마찬가지로 전연군단의 군단포병과 포병군단의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물건이 사정거리 최대 180~200km수준으로 예측되어서 전방에서 우리군의 핵심지휘부가 있는 대전까지 사정권안에 있고 중국의 WS-1B도 사실 전술탄도탄개념의 화력타격을 추구하는걸 북한도 따라하는 형국인지라 요주 대상입니다.
대략 이렇게 복잡한 편입니다. 한국군은 단순하게 구룡의 133mm/227mm/230mm로 단순화되어있는 편입니다. 원래는 130mm도 있었지만 그 탄약은 133mm로 통합되면서 무의미해졌죠. 230mm는 한국군 독자규격으로 227mm와 거의 같지만 조금 큰겁니다. 230mm가 바로 이번에 배치되는..
바로 이 천무거든요..ㅋ 사단급에도 이 천무가 배치될 예정이라서 개인적으로 구룡이 연대급 화력제대로 가지 않을까 추정해봅니다. 군단-사단이 전부 227~230mm급을 운영하고 연대에서 133mm를 운영한다면 화력적으로 북한군이 복잡해보여도 우리가 월등하게 우세하거든요.
아무튼 이글을 쓰는 2015년 2월 20일에도 북한군이 포격도발을 서해상에서 해왔다는 점에서도 이런 포병자산에서 북한이 우리에게 무엇이 위협이 되는지 특히 화력이 가장 화끈한 다연장로켓을 기준으로 한번 이야기해봤습니다.
사진출처: 북한군, ds1jxm님의 네이버 블로그/구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