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입대 이야기 - 난 이병생활을 7일만 했다. 7일만 하고 일병달았다. 빽도없이.

양쿄로이찌니 작성일 17.07.07 19: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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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글 좀 쓰니. 관리자가 짱공 포인트 계속 주길래, 저도 계속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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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의 어느 여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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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병대를 간 이유는,

 

1. 강해지기 위해.

2. 진정한 남자가 되기위해.

3. 자신의 한계와 최강의 머싯는 해병대의 그런것??

 

가 아니다. ㅅ벨 그게 진짜 아니다.!!!

 

이제 그 진실을 짱공에 처음으로 푼다.!!

난 해병대 자부심도 전혀 없고, 날 때린 선임들도 그냥 짱날뿐이다.

심지어 더 강한 남자가 되지도 않았어!!!!!!!!!!!!!!!!!!!!!!!!!!!!!!!!!!!!!!!!!!!!!!!!!!!!!!!!!!!!!!

괴롭힘에 대한 자랑거리도 없다!!!!!!!!!!!!!!!!!!!!!!!!!!!!!!!!!!!!!!!!!!!!!!!!!!!!!!!!!!!!!!!!!!!!!!!!!!

 

2003년의 5월인가.

우리집은 아버지의 IMF 명퇴로, 그리고 부동산 중개사 업도 망하신걸로 인해.

집에 돈이 없었다. 나도 휴학하고, 알바로 겨우 간신히, 목숨만 부지하였다.

그리고, 말썽부리는 여친이 휴대폰 값을 대신 내달라고 하고.

난 참 당시에 힘들었었다.

 

엄마가, "군대언제가니? 입대언제하니? 영장청구는햇니?"

몇번 물으시면, 잘모르겠다. 나도 몰라요. 라고 일관했다.

 

그런데 그 속사정은, 나에게 줄 용돈도.

나를 신경쓸 여력도 없으신 엄마가. 빨리 내가 군대를 갔으면 하는 바램이셨다.

그래서 가장 빨리 군대를 갈 수 잇는 방법을 찾아보니.

 

해병대 입대 면접, 체력단련을 신청하면

합격후 병무청에서 영장이 온대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수단이길래.

 

난 용기있게, 해병대 지원을 하게 된거다.

그리고,.

 

얼마뒤, 난 지원사실을 깜빡하게 된다.

 

당시에, 기억은 자세히 안나지만,.

합격하게 되면, 합격여부를 ARS로 알수 있는데,.

 

난 짱나는 여친때메, 정신팔려서.

그리고, 알바 때문에 정신팔려서.

 

내가 지원한 사실

합격여부 사실등을 완전히 잊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휴가를 나와서 나에게

연락이 왔다

 

"식아! 놀자. 휴가나왔다!"

 

그때 난, !! 불현듯 내가 지원한 사실을 기억했고,.

밤 11시쯤?  ARS로 합격여부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난, 03테크  인데, 입대날은 7월 3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합격 여부를 확인한 날은 7월 2일.

 

난, "ㅅㅂ ㅈ 땟어!!"

입대 안하면 깜빵 갈수도 있다 ㅠㅠ

라는 얘기를 듣고 무서워서,

 

엄마를 깨웟다!

 

"엄마, 나 내일 입대야 ㅠㅠ 엄마!!"

하지만, 피로로 고단한 엄마는

 

"알겠다" 하며 잠을 청하셨다.

 

난 뜬눈으로 밤을 지내웠고,

아침이 되어서야, 아버지께서

 

"출발하자. 포항이냐?" 라고 하셨다.

그렇게, 포항 1사단 '오천읍'으로 우리는 향하게 된다.

 

여친에게는 이별을 고할 틈도 없이 난 떠났다.

 

난, 급하게 입대를 한탓에..

쫄리 틈이 없었고 바로 군생활에 접어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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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7일간은 신체검사와 각종 인격검사 등을 하게된다.

 

해병대 조교 간부는

훈련병들에게, 7일 간 총 3번의

 

"집에갈 기회" 를 주는데,

 

"정말 집에가고싶은사람?" 이라고 몇번 씩 물어본다.

 

그리고, 7일이 되던날

 

"오늘이 마지막이다. 집에가고싶은사람? 모두들 눈감고, 손만 들어!"

"쪽팔리는게 아니다. 자신없으면 가도된다."

 

"내일부터 지옥을 보여주마!"

 

라며 겁을 준다.

 

난, 너무 겁 먹어서,. 손들 자신이 없었다.

손들면 쪽팔리고, 부모님 볼 면목도 없고.

손 안들자니 졸라 무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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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입대날의 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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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강제로 집에가고 싶어서,

인격 검사 시험을

 

"싸이코"수준으로 문제를 봤었다.

 

"자해,자살,살인충동"등...

 

검사 5일차에, 나는 포항국군병원(해병대안)

에, 불려가게 되는데.

그이유는

 

정신적 문제로 확인된 시험 답안때문에

정신과 군의관에게 1:1 면담을 받게 된다.

 

하지만, 난 너무 정상인이었다..

병신이었다. 끝까지 싸이코인척해야하는데..

 

그냥, 심심해서 답을 거꾸로 적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이, 훗날 도움이 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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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자대 배치에서 최고 좋은 보직과 함께

편하기로 소문난 자대로 배치 되는 효과를 보게된다.

 

왜냐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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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보기사 자격증으로 통신병으로 지원을 했었는데,.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희한하게. "육군통신학교"로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가게된다.

내가 알기로 내 때까지는 일부 인원을

해병 통신이 아닌, 육군통신학교로 보냈었다.

 

후반기교육은 알다시피 4주간인데,

내가 7월 입대라서, 추석이끼고, 이리저리 행사때문에.

후반기교육을 7주간 유지하게 되었다.

 

[훈련소 기초훈련 + 후반기 7주]

 

여기까지 좋았다!!!

 

난 2사단 김포로 가게 되었는데,

김포쪽으로 가서. 다시. 3일간 신병교육을 사단급에서 당시에 받았다.

 

3일간 놀고 먹을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었다.

그리고, 난 연대급으로 다시 재배치 받으러 가게되는데.

 

연대급에서, 내가 갈 "대대"가, 2주간 훈련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훈련소 기초훈련 + 후반기 7주 + 신병교육 3일 + 2주간 자대 훈련]

 

으로 다시, 나는 2주간 또 놀고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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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 드디어 가고싶은 자대로 가게되었다.

내가 가던날, 해당 중대는 훈련에서 복귀해서 어수선 했다.

 

그런데, 그다음날은 일요일 이어서, 또 1일간 눈치보며 쉬게 되었다.

 

그리고, 월요일

///

나는 동기가 3명 있었는데

월요일부터 내 기수는 100일 휴가가 주어졌다.

 

근데, 나는 통신학교에서 육군 통신학교 소장 의 상장을 받아서

휴가를 2박3일 더 쓸수 있었다.

 

결국 난 100일휴가를 6박7일을 가게되었다.

 

[ 훈련소기초훈련 + 후반기7주 + 신병교육3일 + 2주간자대훈련 + 100휴가 6박7일 ]

 

난 자대에 복귀하고, 정확히 7일뒤,

 

무늬만 일병 짝대기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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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즐거운 해병대 입소 및 자대 일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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