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에서 일어난 웃지못할 이야기

피터질떄까지 작성일 17.12.28 18:52:10 수정일 21.01.26 16: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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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 롤(Tootsie Roll)이라는 사탕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다. 미해병대에서 투시 롤은 박격포탄을 뜻하는 은어인데, 장진호에서 중공군에게 포위된 미 해병대가 도청을 우려해서 후방 보급부대에 박격포탄을 보내 달라는 뜻으로 투시 롤을 보내달라고 통신을 보냈다. 문제는 통신을 받은 이 후방 부대가 해병대 소속이 아니라서 '투시 롤'이 해병대원들 사이에서 박격포탄을 일컫는 은어인 줄 모르고 진짜 투시 롤 사탕을 잔뜩 공수해 버렸다[127]. 박격포탄을 보내달랬다가 캬라멜 사탕만 잔뜩 받은 해병대는 죄다 멘붕했고, 일부 해병대원들은 수송기에다 욕설과 함께 가운데 손가락을 날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잘못 보내진 투시 롤은 박격포탄보다 유용했다. 전투식량마저 얼어붙어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시 롤은 유용한 식량이 되어주었고, 구멍 난 연료통에 녹여 붙이면 추위 때문에 금방 굳는 점을 이용해 피탄당해 구멍난 연료통을 땜질할 때 투시 롤을 쓰기도 했다. 그야말로 적에게 포위된 해병대를 살린 사탕인 셈. 그래서 지금도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모임에는 투시 롤이 제공된다고 한다. 출처. 미해병대 박물관의 장진호 전투 코너에 있는 마네킹의 발 밑에 이 캐러멜의 포장지가 놓여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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