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관리의 중요성

bf109g 작성일 12.04.10 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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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경기도 파주에 서식하는 떡짓는늙은이라고 합니다. 짱공유와레즈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주로 엽기사진 게시판과 밀리터리 게시판에서 눈팅으로 인생세파의 시름을 달래된 40중반의 늙은 뉴비입니다. 엽기게시판을 벗어나 이곳 저곳 클릭하며 돌아다디던 중 재테크 게시판이라는 곳이 있음을 몇 일전 알았습니다.

주식을 안지 벌써 어언 10년이 흘렀고 미국금융대란의 여파를 고스란히 몸으로 느끼며 한강다리와 친해질려던 순간과, 삶과 죽음의 아주 좁은 선 위에 매일 매일 서 있는 지금 이 순간,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 속에 느꼈던 주식투자에 대한 내 인생의 기록들을 졸필이지만 공개하고자 합니다 부디 하찮은 글이지만 좋게 봐주시고 많은 비판 부탁드립니다. 꾸벅~

 

 들어가는 글

자금관리의 중요성

 

 

주식 뿐만 아니라 모든 장사 혹은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자본(자산)의 보전이다. 장사를 하든 주식을 하든 자금을 운영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생활을 영위함을 가장 큰 당위성을 가진 궁극적인 목표다.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여 기타 운영비용 및 생활자금 등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사업지속성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우리가 주식을 한다 함은 개인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 일정한 수익창출을 위한 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든 손실을 당하든 항상 그에 따른 거래세와 매매수수료를 시장에 지불한다.

주식시장에 대한 개념적 접근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적립식투자를 하는 직장인이 아니라 전업투자자로서 주식시장에 접근한다면 철저한 자기사업자가 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음식장사에 비유해 봐도 수 많은 음식점 중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음식점은 굳이 파레토법칙을 인용하지 않아도 20%가 채 되지 않을 것이다. 나머지 음식점은 큰돈을 벌지 않아도 나름대로 사업을 영위하거나 또는 내일 당장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은 곳일 것이다.

사업이나 주식매매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정한 자기기술이 있어야 한다. 기술력과 자금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거나 또는 사업 자체를 지속할 수 없다.(대수의 법칙) 또한 아무리 수익능력이 좋다 해도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예기치 못한 손실을 얻을 수 있다. 주식시장이든 장사든 세상의 모든 시장은 항상 위험성을 가진다.(삶 자체가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조류독감이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면 누군가는 돈을 잃지만 누군가는 웃음을 짓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나도 마찬가지이고 구제역 파동이 일어나도 마찬가지 이다. 세상사가 다 그렇다.

자신이 투자한 종목이 어느 날 상장폐지가 되어 원금자체를 날릴 수 있고 사회적 흐름을 잘 만나 갑자기 급등하는 기쁨을 맛볼 수도 있다. 가치투자자이든 시장투자자이든 시장 자체 또는 세상 자체는 불확실성 그 자체이다. 영업실적이 매년 상승하는 기업이 내년도 똑같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보장을 섣불리 할 수 없고 오늘 하락한 종목이 내일 상승한다는 예측을 아무도 할 수 없다. 세상사가 그렇듯 언제나 기대는 할 수 있지만 확실함을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적없는 기대감과 환상은 그 자체로 어리석음이다. 그 자신이 아무리 고수이고 자금력이 충분하다 해도 세상을 움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원금을 잃지 않는 자금관리는 모든 사업행위의 최우선에 해당한다. 충분한 수익성을 검토했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영업실적이 감소하거나 영업환경이 점차 부정적인 국면으로 진입한다면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 시점은 주식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그 업종에 대한 전망과 기대가 극에 달한 경우나 또는 상승추세가 꺽이는 변곡점일 것이다.

원금 자체를 잃게 되면 사업 자체를 지속할 수 없으며 당연히 운영수익도 얻을 수 없다. 초기 시장에 진입했을 때 투입된 원금자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그 자체로 성공이다. 장사기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향상되어 가기 때문에 수익이 증가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사업투자자금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업종 자체가 호황기였기 때문일 수 있다. 그 자체로 운이 작용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장사기술을 가지고 않지 않고 시장을 냉철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서 무작정 사업성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면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는 것은 당연하다.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봉급생활자나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개인사업자나 그 사람이 그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그 자체로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뚜렷한 장사기술이 없는 가운데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자신의 능력이라 과신할 때 세상은 항상 겸손함을 가르쳐 주며 장사기술은 있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아 실패했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건 장사기술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손실을 보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지 수익을 얻기 위한 방향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돈을 벌기 위해 움직이기 보다는 돈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결국은 수익을 얻기 위한 단단한 반석이 된다. 굳이 웨렌 버핏의 투자원칙인 돈을 잃지 않음을 인용하지 않아도 자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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