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일본의 CoinCheck거래소에서 발생한 해킹사건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1월 26일에 약 580억엔(한화 약 5650억)상당의 뉴이코노미무브먼트(XEM, NEM)가 비정상 인출된 사건인데요.
시간순서대로 설명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 1월 26일 >
02시 57분 :: NEM의 비정상 인출 시작
11시 25분 :: 거래소에서 이상을 감지
12시 07분 :: NEM 임금 중지
12시 38분 :: NEM 매매 중지
12시 52분 :: NEM 출금 중지
14시 00분 :: NEM 폭락 시작(약 -20%)
16시 33분 :: JPY와 모든 코인 지급 중지
17시 00분 :: NEM 반등 시작
17시 23분 :: BTC를 제외한 모든 코인 매매 중지
18시 19분 :: 신용 카드, Pay-easy, 편의점 입금 중지
< 1월 27일 >
00시 00분 :: NEM 횡보 시작
17시 00분 :: JPY 인출, 신규 지불 수락 중지
< 1월 28일 >
??시 ??분 :: NEM 보유자에 대한 보상정책 발표(전원에게 100% 엔화로 보상/시기,절차 미정)
00시 30분 :: NEM 폭등 시작(약 25%)
02시 30분 :: NEM 기존 시세 회복
이번 해킹은 역대 해킹중 피해금액이 가장 큰 해킹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해킹이 이루어지고 그 금액에 대해 퍼질때쯤 시세는 약 20%정도 폭락하였고,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이번 해킹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열풍을 냉각시킬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거래소에서 엔화를 비록한 모든 코인에 대한 지급중지를 하며 폭락은 어느정도 잡히고 반등한 후 횡보를 하게됩니다.
다음날인 28일 거래소에서 NEM 보유자 전원(약 26만명)이 보유한 5억 2300만 XEM에 대해 엔화로 100% 환불해주겠다는 파격적인 보상안을 내놓았고, 그로 인하여 NEM은 해킹 전 가격을 상회하는 시세로 폭등합니다.
이후 시세는 해킹전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안착하여 해킹으로 인한 시장의 혼란이 해소되게 됩니다.
해킹의 원인으로는 CoinCheck가 XEM에 대해(다른코인은 모르겠네요) 콜드지갑을 사용하지 않고 핫지갑만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일본의 가상화폐 협회(?)와 정부에서 대책마련 및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아직 보상시기와 절차에 대해서는 밝히는것이 없지만, CoinCheck에서 아주 대응을 잘한것 같네요.
그리고 일본의 협회와 정부도 어느정도 문제점을 공감하고 바로 기술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려고 움직인다는게..
개인적으로 일본 정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을 처리하는 방식자체는 부럽네요.
우리나라도 거래소를 폐쇄할것이 아니면 이번 해킹을 교보재삼아 거래소에대한 기술적인 가이드라인을 잡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가상통화 대책을 금융위가 주도한다는 기사를 읽었는데(http://news.donga.com/Main/3/all/20180129/88404065/1)..
가상통화는 화폐로도 통화로도 보지않고 파생상품으로도 보지 않는다더니 왜 금융위가 주도하는지 모르겠네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이전의 게임규제, 만화규제꼴로 가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기레기의 뇌피셜에 낚였네요.
청와대에서 국무조정실이 암호화폐 대응 컨트롤타워라고 기사에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가 암호화폐 정책과 관련해 많은 역할을 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첨언한 것을 보아
이러나 저러나 앞뒤가 안맞는건 여전하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