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나이 30. 격동의 7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어렸을 적 처음 보았던 스타워즈I(지금은IV)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지요. 말도안되는 장황한 스케일, 엄청나게 큰 우주선. 그리고 그 셀수
없이 많이 나오는 메카닉. 그야말로 초등학생인 저에게도 충격 그 자체였고 저희 아버지 세대
들 까지 충격 그 자체였죠. 그리고 시간차를 갖고 출시된 2편의 후작들 역시 그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10여년이 흐른 후에 어느날 들려왔던 그 소문들
"스타워즈의 후속아닌 후속편이 제작중이다"라는 소문들이었죠. 설마 하고 내 귀를 의심하였
으나 조지 루카스가 본격적으로 제작 사실을 발표하면서 그 흥분은 두 말할 나위가 없었죠.
전 세계의 팬이 10억이 넘었으며 국내에서도 골수 팬을 자청하는 사람이 수백만을 헤아렸습니
다. 에피I이 나왔을때 그 다스베이더의 아이의 모습이 나온다는 그 사실. 그리고 뒤에 스토리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전 스토리를 상상해 가면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정말 기쁨 그 자체였죠.
영화를 보면서 '아....이게 그런 이야기로 전개가 되는 거구나.'라는 아주 거대한 스토리의 첫
장을 보여준것이 에피1이라고 생각합니다.
에피II. 혹자들은 에피 1,2가 전부 실패작이라고들 하더군요. 그러나 저 같은 골수팬은 그게 왜
실패작인지 묻고 싶습니다. 연기력을 걸고 넘어지기엔 너무 추상적인 태클이고 그리고 그런
한 두명의 연기력으로 인해 이 영화는 살거나 죽을 스케일을 지닌 영화가 아니라는점 강조하고
싶습니다. 에피2에서 단 한장면 만으로도 존재의 가치는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귀염둥이
제다이 "요다"의 전투신이죠. 그 스피드와 강력한 포스의 힘은 3분도 안되는 장면을 영화를
보고 나서도 한참동안 생각 나게 할 정도였죠. 상상할 수도 없는 스피드와 체력을 감추고 28년
을 약자(?)로 숨어왔던 요다.... 전 이 에피2를 미국친구들과 같이 용산 미군부대에서 봤는데
박수를 치더군요. 요다의 전투신이 시작할 무렵. 그리고 요다의 전투신이 끝나자 마자 우뢰와
같은 박수. (물론 저도 쳤습니다. ㅡㅡ) 이 장면만으로도 에피2는 존재의 가치가 있죠. 그리곤
에피3. 역대 스타워즈중 가장 스토리도 탄탄했고 엄청난 전투신, 그리고 시스족과 제다이 최고
대장(ㅡㅡ;;;)들의 전투신, 애니와 오비완의 전투신. 오비가 왜 죽지 않는 제다이가 되는지. 그
비결은 무언지. 그리고 요다를 구해준 추바카. 레아공주가 왜 공주가 되고 루크는 양아들로 가
는지. 왜 오비는 루크옆에 붙어 있게 되는지.....
모든 궁금증을 다 해소해 주기엔 2시간 30분이 짧을 것이라고 느꼈으나 조지루카스의 연출력
과 28년을 기다려온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 시키고도 남았습니다.
스타워즈를 비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스타워즈는 분명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영화가 틀림없습니다. 그 화려한 메카닉과 그 장대한 스토리.
앞으로 많은 SF물이 나오겠지만 그들의 교과서는 단연 스타워즈가 될 것이고 되어 왔습니다.
많은 스타워즈 팬분들. 에피3은 꼭 보세요.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미친짓 같지만 전 1,2,4,5,6 전부 다운받아뒀습니다. 벌써
스타워즈 전 시리즈를 본게 4번이 넘는것 같군요. 볼때마다 화면 구석구석에 놓지고 지나갔던
우습고 재밌는 장면들 찾다 보면 옆에서 보다가 졸고 있는 여자친구도 까먹게 된답니다.
스타워즈........그 시리즈가 종결 되었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어렸을 적 나의 상상의
세계를 열어준 이 영화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