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파리의 늑대인간"을 무지 재밌게 봤기에 같은 늑대인간에 관한 영화이기에 약간의 기대를 갖고 보았습니다. 영화중반까지 이런저런 잡다한 특수효과와 주인공들이 늑대인간으로 변해가는 것을 인식해가는 과정들도 그럭저럭 봐줄만 했습니다. 헌데 정작 영화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주인공들을 늑대인간으로 만든 원조? 늑대인간이 밝혀지는 순간부터 이 영화는 공포에서 코미디로 아~즈 자연스레? 넘어갑니다. 뻑큐를 날리는 늑대인간 보셨나요? 말하는 늑대인간 보셨나요? 절라 웃깁니다. ㅋㅋ 더군다나 그렇게 종횡무진하던 늑대인간이 죽는 건 무지 허무하게... 친구들끼리 오기로 봤습니다. 혹시나 공포영화에 흔히있는 반전이라는게 있을까...하구요, 결과는 즐~입니다. 진정한 허무함이 뭔지 보여주는 영화. 이 영화가 보여주는 공포는 바로 그 허무함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잘 표현된 특수효과를 받쳐주지 못하는 연출력과 스토리가 아쉬운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