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드를 보고난 후.. (스포 약간 있음)

기라옹 작성일 05.07.12 0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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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태나쁨


예전 "파리의 늑대인간"을 무지 재밌게 봤기에
같은 늑대인간에 관한 영화이기에 약간의 기대를 갖고 보았습니다.
영화중반까지 이런저런 잡다한 특수효과와
주인공들이 늑대인간으로 변해가는 것을 인식해가는 과정들도
그럭저럭 봐줄만 했습니다.
헌데 정작 영화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주인공들을 늑대인간으로 만든 원조? 늑대인간이 밝혀지는 순간부터
이 영화는 공포에서 코미디로 아~즈 자연스레? 넘어갑니다.
뻑큐를 날리는 늑대인간 보셨나요?
말하는 늑대인간 보셨나요? 절라 웃깁니다. ㅋㅋ
더군다나 그렇게 종횡무진하던 늑대인간이 죽는 건 무지 허무하게...
친구들끼리 오기로 봤습니다. 혹시나 공포영화에 흔히있는 반전이라는게 있을까...하구요,
결과는 즐~입니다. 진정한 허무함이 뭔지 보여주는 영화.
이 영화가 보여주는 공포는 바로 그 허무함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잘 표현된 특수효과를 받쳐주지 못하는 연출력과 스토리가 아쉬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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