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글은 아니구요. 의문점도 있고 영화해설을 찾느라 여기저기 찾아가면서 가장 적합한 리뷰를 옮겨왔습니다. 이 글은 '네이버 네티즌리뷰에서 aciiacpark 님'의 리뷰입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정말 반의반도 제대로 이해하거나 감상하지 못하고, 관객몰이 좀 해보겠다고 무개념하게 만들어놓은 상업성 영화를 보던 눈에 찌들어서는 자신이 무슨 영화에 대해서 무언가 아는 듯이 논리적인 면도 없이 그져, 실망했다느니, 잔인하기만 하다느니, 범인이 쉽게 예측되었다느니, 시나리오가 엉성하다느니...ㅡㅡ;; 조선시대배경이라고 스캔들과 비교하는 정말 머리 위를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사람들의 글을 보고 있자니 답답해 미칠 것 같은 마음이다.
이 영화 사건발생의 동기 과정 결말까지 깔끔하다. 논리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다. 적어도 다 이해했다면 그러하다. 못이해해놓고 엉성하다느니 그런말 하지 말라. 이 영화 '쏘우'나 '장화홍련'과 같은 반전 영화 아니다. 반전에 영화 전체를 몰고 가는 타입이 아닌데 자기 맘대로 이상하게 감상하고서는 자기랑 맞지 않는다고 실망했다고 말하니,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내가 실망스럽다. 공포영화는 무서움을 즐기고 코믹은 웃음을 즐기듯이 이 영화는 그 내용을 즐기는 영화이다. 범인찾기를 위한 영화가 아니다. 그럼 무슨 내용을 즐기라는 말인가?? 곧 뒤에서 말하겠다.
그리고 잔인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래서 좀 싫었다는 말까지는 인정한다. 하지만!! 왜 잔인하게 만들었는지를 모른다면 함부로 잔인하니까 쓰레기라는 등의 평을 하지 말라. 무식은 감추는게 미덕이다. 이 영화의 잔인함을 극도로 분출하는 것은, 이 영화의 주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 감독이 우리에게 요구한 것은 이 잔인함에 대한 메세지이다..범인찾기 게임이 아니라 말이다. 닭의 목을 치는 장면을 가지고서 왜 이런건 집어넣었다고 욕하는 사람들... 그들이 아마도 감독이 잔인한거 막 집어넣어서 선정적으고 감각적인 면으로 승부할려고 했다고 보고서 욕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감독 적어도 그런 허접한 상업성에 찌든 그런 감독 아니다. 적어도 여기 들어오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는 영화에 관해서는 훨씬 뛰어난 사람이다.
닭의 목을 치는 것이 가장 논란이 되니 그것을 예로 들어 말하겠다. 그 잔인한 장면을 만들어 낸 사람들은 어떻게든 지들 한번 살아보겠다고 발바둥치는 마을 사람들이다. 그들의 안위를 위해서 무고한 축생을 잔인하게 죽였다. 그것도 역신 지들의 안위를 위해서 강객주의 죽음을 외면했으면서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저주가 두려워 마찬가지로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다른 생명을 짖밟은 것이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부분이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이들이 다 이렇다. 일신의 안위를 위해서 더없이 잔인해진다. 당신도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닭의 목을 잔인하게 칠 수 있다는 말이다. 그 욕나올정도로 더러운 잔인함이 영화 속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내재되어 있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는 말이다. 단순히 깜짝 놀라는 재미를 위해서 닭목을 치는 장면을 넣었다면 그렇게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보여주지 않았다. 누구나 알겠지만 반복이란 강조를 뜻한다. 감독이 그렇게까지 강조해려 했던 내용을 잘 이해하고서 말했으면 한다.
전에 내가 썼던 글을 아래 다시 붙인다. 혹 이해가 안되었다면 이 글을 다시 읽어보길 바란다.
이 영화의 주제(?)는 사람들의 이기심과 그로 인해 오는 잔인함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런 면들을 우선 소개합니다. 1)강객주의 죽음에 관련되어서, -박용우의 아버지: 은퇴한 사대부로서 강직하고 높은 인품의 지닌 듯이 보이나, 신분이 자신보다 낮은 그가 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불만이었고, 뒤바뀐 정치권력에 의해서 제지소(그전세력의 힘을 얻어 이익익을 얻고 있던) 를 운영하는 섬의 기득세력인 자신이나 마을전체에 올 피해를 막기위한 희생자로서 그를 죽이는데에 방조자역할을 함. 들어난 내용은 이러하나, 개인적인 추측으로 볼 때. 5명의 밀고자들의 관계나 인물의 그릇을 볼 때, 강객주의 죽음을 그가 계획하고 그들은 밀고자의 역할을 수행한 듯 여겨짐. -차승원의 아버지: 아들에게 내어준 문제의 답에서 보듯이 백성을 생각하는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로 보이나, 공을 쌓아 빠른 승진을 위해서 절차를 무시하며 불공정하게 강객주일가의 잔인한 죽음을 선고함. -섬마을 사람들: 평범한 일반 사람들이지만 강객주의 무고함을 밝힐 때에 찾아올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많진 않으나 강객주에게 지고 있는 빚이 없어지는 이익에 탐하여 그의 억울한 죽음을 방관한다. 2) 그밖에 사건들에서 엿보이는 부분들. - 지성을 죽이는 마을 사람들: 사람의 이기심의 잔인함의 절정을 이루는 부분이다. 강객주의 죽음을 방관하였음에도 자신들 어떻게라도 살아보고자 그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자살한 늙은이를 방관하는 마을 사람들: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차승원의 대사에도 언급된다. 저주라고 말하는 그가 껄끄러워 혹은 그말이 사실일까 두렵기에 사람목숨조차 쉽게 외면해버린다. -닭의 목을 치는 장면들: 저주에서 벗어나자는 의지로 비록 축생이지만 생명을 지닌 무고한 닭들을 너무 태연하게 목을 치며 죽인다. -차승원이 마지막에 손수건(연인들간의 암호가 담긴 손수건..이름이 생각이 안나서.ㅋ) 을 버리는 장면: 결국 아버지의 치부가 들어나서 자신에게도 피해가 오는 이 사건을 덮겠다는 의미로 보임. 게다가 몰래 버리는 태도롤 볼 때에도. 어떻게 보면 가장 영화의 주제를 가장 평범한 듯하면서도 강하게 나타낸 장면으로. 그렇게 명예를 중히 여기고자 노력하던 그조차 일신의 이익을 위한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든 인간이 그러하다고 마지막에 강력하게 메세지를 날림. (어떤 사람은 단순히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돌려준거라 하는데 상당히 설득력 떨어진다고 생각함. 영화주제로 너무 동떨어짐.) 그게 암호라서 어떻게 단서가 되냐라는 의견이 또 있는데, 그건 중요치 않음.사실을 밝히고자 하면 그냥 차승원이 다 말하면 됨. 차승원이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암시해주는 장치의 성격임. 지성의 죽음에서 좀 태도가 어정쩡한 듯 해석할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
이를 통해 볼 때,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의 이기심과 그로 인해 나올 수 있는 잔인함에 있다.
자, 그럼 여기서 첫번째로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해보고자 한다. 영화를 보면서 이영화 잔인하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했다고 글들이 올라왔고, 그런 잔인함을 들어서 욕을 하는 분들도 많았다. 그럼 한번 더 생각해보자. 정말로 욕이 나올만한 잔인한 그런 장면들을 만들어낸 것이 누구인가? 바로 영화 속의 인물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기심으로 그런 눈뜨고 보기 힘들 잔인함을 탄생시킨 것이다. 제작 관계자가 아니니 확실히는 말 못하겠으나 이런 잔인함을 연출한 의도는 바로 이런 잔인함이 바로 우리 자신에게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나 평범한 사람들이 그런 잔인한 장면을 만들었듯이 우리 자신들도 내면에는 상황이 닥치며 나타날 수 있는잔인함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이유로 자신을 합리화하며 낫을 들고 누군가를 죽일지 모르는 일이다. 이런 섬뜩하고 무서운 메세지를 정말 강하게 전달해주고자 했다는 것이다. 정말 쓰레기 같다고 욕했는가? 무서웠는가? 그런 쓰레기 같은 잔인함 두려운 잔인함을 바로 당신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세지도 함께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