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영화의 경로가 매우 협소하죠. 물론 요즘엔 개념이 좀 달라졌습니다만, 공식적인 경로를 말한다면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는 영화는, 미국, 우리나라, 중국, 일본, 거기서 '영화 좀 본다' 하시는 분들은 유럽 일부 국가 영화, 거기서 '난 좀 더 영화 좀 본다' 하시는 분들은 인도, 나아가 제 3세계의 영화까지 챙겨 보시는 거지요. 다시 말해 세계의 매우 다양한 영화들의 반도 못 보는 겁니다.
물론 이 같은 영화는 주류권에서 제작된 영화지요. 그럼에도 이런 수작을 '국내 정서와 맞지 않는다' 라는 이유로 반려 한거지요. 근데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그런 건 참 이해가 안 되네요-_-; 중간에 뭔가 어둠의 숨결이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잠시 해봅니다. 상업적으로 딸릴 것 같지도 않고…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영화가 산업으로 출발했었지만, 상업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예술로서, 즐길거리로서 다양하게 관람될 수 있었으면-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