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7팬의 입장에서본 ADVENT CHILDREN]

hanomi 작성일 05.09.15 01: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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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일단 발매전부터 공개하던 동영상과 스틸컷만으로도 흥분이 되던 영화인데.
졸린상태서 쓴글이니 맞춤법및 두서없는 설명에 따른 악플. 그리고 팬의 입장이라는걸 밝혔으니 남을 깎아내리는것에 묘한 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의 악플은 소극적으로 사양하겠음.

개인적인 잡담을 펼치자면 FF7. 정말 많이 팔린 게임인건 확실한것이고 (10이 나오기전까지 시리즈중 판매량 1위를 달렸던걸로.) 개인적으로 1~4까지는 안해본 관계로 (친구말에 의하면 2 스토리가 최고하고 하는데) 5이후 게임중 개인적으로 스토리로 본다면 7을 제일 좋아한다. 일단 에어리스가 죽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밨고. 전체적으로 암울한 느낌의 별의 생명을 컨셉으로 구성한도 꽤나 마음에 들었다.

7이 딱히 구체적인 설명없이 뭐 졸작이네 스토리 엉망이네 하는 소리를 들으면 누군가 비판한것에 아하 그렇구나 하고 엉겁결에 따라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남의 생각말고 좀 너의 생각을 말해봐! 라고 말하고 싶을정도랄까. (특히 파판8의 평들을 봤을때 그런 느낌이.- 어느날 악평 나오기 시작했고 급속도로 최악이라는 표현까지 최상급의 표현을 남발하는.)

일단 FF7팬 입장으로서 이번 A.C는 만점가깝게 주고 싶다. 보면서 느낀건 일본에서 만든것 맞나 싶을정도로 독백부분이 적고 황당한 반전없이 차근차근 잘 진행되었다는 느낌으로... 그래, 일단 스토리는 둘째치고 과거에 FF 영화는 망했어도 그 기술력으로 상당히 진보한 기술로 시리즈마다 억! 하는 동영상을 만든 회사답게 그래픽이 최근본 풀3D작품중에서 단연 최고! 라고 할수있을만큼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팬의 입장에서 과거 폴리곤으로 만족했던 캐릭들을 이렇게 볼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높은점수를 주고 싶다는거다. 정말 그것이 중요하다. 팬이라면 아마도 당연한것이고 제작의도도 그랬을거란 생각으로 적절하게 보여주는 그런 느낌. 갑작스레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팬입장에서 이영화를 낮게 평하는 사람들에게 대체 어떤영화이길 기대했는지 묻고 싶다. 당신들이라면 어떻게 만들었어도 악플을 달았을거야!

액션면에서도 그래픽만큼 점수를 주고픈데 어느영화의 향이 풍겼건 그 기법이 꽤 적절한 부분에 잘 들어갔다는 생각. 캐릭터들이 전부 미형이라서 그런지 액션부분도 그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만들다 보니(그렇게 생각한다.) 꽤나 스타일리쉬하게 만들어졌고 딱히 어색하지도 않다. 데메크의 영향이 큰것도 있지만서도 유독 이 영화의 액션이 오바스럽게 만들어진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게임상의 초구무신패참에서 대충 눈치챘을텐데? 결코 과장된 액션이 아니라고.

뭐 ... 좀 놀란거랄까 바이크 성능 및 튜닝에 일가견이 있는 세계관일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미니 게임상에서의 바이크 성능에 비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바이크 성능은 정말이지... '갖고 싶다.' 라는 느낌. 확실히 초코보가 묵살당할만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초코보가 안나온건 ... 꽤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는 장면으로 보아 다잡아먹은듯 싶다.(초코보 보다 잘 달리는 오토바이도 있고 말이지.) 그리고 캐릭터들이 바렛트, 캣시, 레드세틴 제외한 대다수가 뾰족턱인것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취향으로 보았을때는 상당히 만족. (그래서 스샷을 인물위주로 찍어봤다.)

옥의 티로 좀 아쉬운점이랄까 카다즈들이 루퍼스 신라가 비꼰말 그대로 마더콘인것이 좀 깼다. 그래도 뭐... 모성본능을 자극하려고 만든건가 싶고. 무엇보다 에어리스가 티파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외모라는 느낌. 차라리 얼굴 보여주지 말았으면 싶을정도로. 에어리스 하나만 보면 괜찮지만 워낙 다른캐릭터들도 미형으로 나와서 그다지 와닿지가 않는다는점. 도 역시나 개인적인 취향이겠지. 그리고 FF7서 상당히 좋아했던건 영웅주의가 비교적 적게 풍긴다는 점이었는데 이번 영화는 진정 클라우드가 너무 세다기 보단 상대적으로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이 너무 적다. 대다수가 소환몹 약간 쳐주고 클라우드 띄워주는것 말고는... 원탁의 기사는 암묵중에 쓰지 말기 라는 룰이 있었던것 같기도 하다.

뭐, 게임상에서 비중이 높지 않았던 캐릭들도 막상 그렇게 얼굴이 구체화가 되다보니 정이 생기고 여러모로 팬의입장에서는 감사할정도로의 영화라는것. 이참에 프메 리파인같은 형식으로 A.C스토리 까지 합쳐서 나오길 바라는건 ...어흠... 어쨌거나 상당히 잘만들었다구.

참... 클라우드 턱선하고 머리스타일 보면서 바닐라 M/V 각군 생각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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