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타이드 - 남자라면 꼭 봐야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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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세계에서 제일 강력한 힘을 가진 가진 세사람을 꼽는다면 여러분은 누구를 꼽을 것인가?
정답은 간단하다. 미국 대통령&러시아대통령.....나머지 하나는
바로 미 해군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함장이다.
러시아에서 발생한 내전을 틈타 구소련 강경파 군부지도자 라첸코(Vladimir Radchenko: 다니엘 본 바르겐 분)는 핵미사일 기지를 포함하여 군통수권 일부를 장악한 뒤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3차대전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미국방성은 라첸코가 핵미사일 암호를 수중에 넣기전에 그의 전쟁 의지를 제압해야 하는 위기에 빠진다.
마침내 램지 함장(Captain Frank Ramsey: 진 핵크만 분)의 지휘하에 핵잠수함 알라바마호의 출정이 시작되고 러시아의 핵미사일 기지 근해로 접근하던 중 러시아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게 된다. 적의 어뢰공격을 가까스로 피한 후 본국으로부터 핵미사일의 발사에 대한 단계적인 명령이 하달되기 시작한다. 핵미사일 발사명령이 차근차근 수행되지만 최종 발사명령을 남겨두고 예기치않은 통신 장비의 고장 사태가 발생한다. 램지 함장은 직권으로 핵미사일 발사를 명령하지만 국방성의 명령없이 핵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전세계를 제3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뜨리게 된다는 판단 아래 부함장 헌터(Lt.CmDr. Hunter: 덴젤 워싱턴 분)가 함장과 부함장이 동시에 동의해야만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명령을 거부하고 램지 함장의 지휘권을 박탈해버린다. 이 항명으로 램지 함장은 자신의 숙소에 감금되고 잠수함은 부함장 헌터의 지휘를 받게 된다.
그러던 중 러시아 잠수함으로부터 두번째 어뢰가 발사되고 알라바마호의 동체 일부가 파괴되면서 엔진이 정지되고 심해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전 장병이 몰살될 수도 있는 극한 상황 속에서 함장의 뜻을 따르는 병사들은 감금된 함장을 풀어주고 오히려 부함장 헌터와 협조 세력들을 감금하는 반전을 일으킨다. 숨막힐 듯 전개되는 긴장 속에 반전과 갈등이 계속되지만, 이런 심각한 반목을 해결해줄 통신 장치의 수리는 지연되기만 하고 함장과 부함장의 두 세력은 최후의 충돌은 극을 향해 치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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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며 비디오, CD, DVD까지 전부 소장하고 있기도 한 작품입니다.
제가 밀리터리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이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맛깔스럽게 만드는 것은 한스 짐머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장중하면서도 비장한 감이 OST 전반에 흐르는 것이 이 영화의 분위기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현재까지도 잠수함을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해군으로 몰아넣은(;;) 이 영화에 대해 간단히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 영화에 나오는 미 해군 핵잠수함 SSBN731 앨라배마(Alabama)는 실존하는 함정입니다.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인 앨라배마는 미 태평양함대 소속으로 시애틀 북쪽에 자리잡은 뱅거(Banger)를 모항으로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물론이고 세계 어디든지 다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구글 어스에도 안나오는 곳입니다.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_-) 그 정도로 미군으로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지요.
이야기가 살짝 옆으로 흘렀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오하이오급은 만재배수량 18750톤에 전장 170.7m나 되는 엄청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최근 진수된 헬기상륙함 독도함과 맞먹는 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은 이런 괴물을 18척이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잠수함의 위력은 단순히 크기에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사정거리 1만km인 트라이던트 미사일 24개를 장착하고 있다는 것이 이 녀석을 공포의 존재로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지요. 미사일들은 당연히 전략핵미사일입니다.
쓰다보니 너무 배경에만 치중하게 되었군요. 나머지 영화에 대한 내용들은 직접 보시면서 즐기시는게 더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잠수함 안에 있는 사람들이 왜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했던 것일까에 대해 생각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럼 오늘 한번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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