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실화... 피아니스트 (The Pianist)

헤르미온느v 작성일 05.10.21 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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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사악하고, 또는 얼마나 따듯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는 영화다.

2차대전의 전쟁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한 피아니스트 스필만의 이야기이다.
스필만 일가족은 유대인이란 이유 만으로 게토 라는 구역에 강제 거주 되며
얼마후 그들은 죽음으로 가는 기차를 타게 되지만,
예전부터 스필만을 알고 있던 군인들은 그를 살려준다.
전쟁이 휩쓸고간 텅빈마을에 혼자 남겨진 스필만은
이리저리 도망을 다니며 끝까지 질긴 목숨을 겨우 유지하며 살아가던 도중
결국엔 자신이 은폐하던 장소에서 독일군 장교에게 발각이 되버린다.
오로지 살기위한 집념과, 오직 살려만 달라는 마지막 몸부림으로
스필만은 독일 장교 앞에서 생에 마지막 연주가 될지도 모르는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게 된다..

실제 스필만이라는 피아니스트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했으며
이 영화의 감독인 로만 폴란스키는 어렷을적 수용소에서 어머니를 잃었고
유대인 학살 현장을 직접 경험한 감독이다.
인종을 학살하는 잔인한 전쟁영화 보다는 휴머니즘에 가까우며
영화는 쇼팽의 음악처럼 잔잔한 감동과 슬픔을 보여준다.
주인공 스필만은 한없이 약한 존재다.
독일 나치군들 앞에서 유대인들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로 밖에 보일수 없다.
그래서 영화는 더욱 슬프다.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이기에 저항조차 할수도 없어
스필만이 선택한 최후의 방법은 피아노 선율로
독일 장교의 마음을 달래보는것이 전부였다.

정말 제대로된 휴머니즘의 영화를 원하고..
추위와 배고픔으로 죽어가는 한 인간의 살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보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릴 준비가 되어 있다면 아낌없이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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