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이상이였다!

뷁뷁기 작성일 06.01.02 1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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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우선 글재주가 없다는 점을 밝히고,, 리뷰를 쓰겠습니다(__)


원래 리뷰란에서 항상 다른 분들의 리뷰만 보다가,

'왕의 남자'를 보고, 꼭 이것은 직접 리뷰를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써봅니다;


새해가 밝은 기념으로 예고편보고 굉장히 재밌을꺼라 생각하고

꼭 봐야겠다 했던 '왕의 남자'를 여자친구와 함께 손잡고 보러갔습니다,,


다보고 난 소감.

"예고편 볼때부터 정말정말 보고 싶었고, 엄청나게 기대 많이했었는데,

정말이지 기대 이상이야! 상상초월이군=ㅂ=乃"

이라고-_-; 흥분해서 친구에게 나불나불,,



정말이지 왕의 남자는 엄청난 몰입성이 있습니다. 119분동안, 군더더기 장면이

거의 눈에 띄지 않더군요. 원래, 제가 영화를 볼때는 옆친구와 조금씩 수다를 떨면서

저장면 좋네, 스토리 좋다, 배우 멋진걸? 이런 수다를 떨면서 보는데,, 그런 시간조차

아깝고 눈을 스크린에서 땔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 진행이 맛깔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들도 대단했습니다. 연산군을 맡은 정진영의 그,, 말로는 설명이

힘든 연산군 내면의 비운이랄까, 그런것이 잘 묻어나는, 그리고 분노를 억누르는 연기

등 정말 정진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해주었습니다. 광대역인 감우성과 이준기도

정말 광대같은 촐싹맞지만, 진지할때는 관객들 모두를 숨죽이게 만드는 감우성의

카리스마가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시면, 연산군에 또다른 면을 보여주는것같습니다.

항상 역사책과 교과서엔 연산군 = 폭군 이라는 이미지를 (물론 폭군이지만)

색다르게 표현했습니다. 자신의 비통함을 광대놀이에 빗대여 표현했는데,

그 장면에서,, 어찌나 연산군이 슬퍼보이던지요. 영화관에서 다른 사람들은

'완전 저거 싸이코네'하면서 킥킥 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저는 그장면들을 보면서 정말 눈물을 짜내는 슬픔이 아닌, 가슴이 답답하고

안쓰러움에서 나오는 그런 슬픔을 맛볼수 있었습니다.

연산군의 웃음 뒤에 가려진 슬픔이란,,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슬프기만 한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의 초반부에는 정말 우리들이 배를 잡고 웃을수있는 장면과 조연들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ㅋ 옛날 가면극을 보고 약간 민망한 부분도 있지만;;

(남자들끼리 가면 대놓고 막 웃을수있을겁니다;)

관객들이 영화에서 나오는 가면극을 즐기는 사람들처럼

똑같이 흥겹게 즐기고 웃을수있어 참 인상이 깊게 남네요, 그것이.



웃다가 안쓰럽고, 또 웃다가 슬픈 '왕의 남자'

백문이불여일견!

꼭 보십시오. 현재 극장가에서 상영하는 다른 영화들보다 더 나은 재미와

감동을 원하신다면..



P.S : 태풍, 킹콩, 왕의남자를 봤는데,, 셋중에 제일 낫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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