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슴으로 울며 본 영화.."아무도 모른다"

ddgkgl 작성일 06.01.23 02: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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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정말 영화보는내내 가슴이 꽉 막힐정도로,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그렇지만 절망적이지는 않은.. 그런 심정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정말 저에겐 너무나 충격적인 영화였습니다 ..

이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떤 철부지 엄마(정말 옆에있으면 개패듯 패서 정신차리게 만들고 싶은) 가 자신의 네 아이들을 내팽게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나버립니다.. 영화 초반부터 가정적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집엔 꼬박꼬박 들어오는 모습에선 그래도 참아줄만했지만 결국 떠나죠 .. 네 아이의 아빠는 한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누구도 이 아이들을 보살펴주지 않죠..이 네명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이 영화내용의 전부입니다..

정말 보는내내 속으로 울면서 봤습니다 .. 실화였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더더욱 ..(일본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하네요)

맘먹고 슬프게 만들려면 정말 관객들 질질짜게 만들수 있는 소재였지만 이 영화는 일본영화답게 그것을 너무도 정적이고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이점에선 저에게 일본영화의 세계를 처음 알게해줬던 영화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서 네명의 아이들 누구도 엄마가 보고싶다고 징징대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진 않습니다.. 그저 이런상황에 너무도 익숙하다는 듯이 담담하게 살아갑니다 .. 그렇게 끝까지 살아갑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영화상에선 가장 큰 아이로서 거의 가장노릇을 하는 꼬마아이는 최연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 누가봐도 초등학생티를 벗지 못한 아이가 말이죠..

보는내내 너무 절망적이고 암담한 현실로 인해 답답한 마음으로 봤지만 정말 느낄게 많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

정말 슬프지만 눈물이 나지는 않는영화....(많은 분들의 리뷰에 신기하게도 공통적으로 들어가는말)

이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궁금한점은 제목이 의미하는게 무얼까 였는데
어떤분의 리뷰에서 그 답을 찾은것 같네요

아무도 모른다

물도 주지 않고
돌보지도 않은 꽃이
어떻게 자라나고 꽃을 피우는지

아무도...아무도 모른다

정말 멋진 말인것 같습니다.. 정말 이분이 쓰신거라면 이분은 시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느끼셨으면 하구요.. 우울해지기 싫다 하시는분들은 절대 보지 마세요~

이 영화도 내 미래의 DVD소장 목록에 추가와 동시에 빨리 업로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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