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떨리고. 쏠리고. 놀란다... 쏘우..

역천천사 작성일 06.01.29 0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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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전 이 영화를 보기전에 이 글을 읽지않으셨으면 합니다.. 스릴러의 특성상, 재미가 반감됩니다..
쟤 친구는 이 영화보기전에 딱 한줄의 글을 읽고 좌절했습니다.
"XX가 범인이다." 보신분들은 아실듯 하네요..^^

공포물에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기분나쁘게 축축함.. (링) 빠른템포도, 어두운밀실도 아니죠.. 축축히.. 소름이 돋죠..,
2. 깜짝 깜짝 놀람.! (스크림) 가장 흔하죠.. 갑자기 확아아악 튀어나옵니다..
3. 보는순간 쏠림... (13일의 금요일, 좀비물) 피가흐르고.. 기괴하고.. 잘리고....

보통 공포영화를 보면 이 3가지 중 한가지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링은
찝찝한 느낌이 전반적으로 지속되죠.. 그로인해 약간 영화가 식상하고,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쏘우를 볼때 느낀느낌은, 링을 볼때와 같았습니다.그리고 약간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뭔가 기괴한 상황, 하지만 그 이상의 어떠한 것들이 나올수 없는 고정된 공간이 배경이였기 때문입니다. 자를수 없는 쇠사슬에 묶인남자2명.. 자살한 시체1구...
그러나 감독은 이러한 공간적한계를 주인공들이 기역하는 내용을 영상화 함으로써 뛰어넘습니다. 이때 이 영상은 템포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아주 충격적인 영상을 단 몇십초만에 보여줌으로써 정적인 분위기에서 약간 광적인 분위기로 전환됩니다. 또한 범인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소름돋는 인형을 등장시켜서 분위기를 정말 기괴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정적인 분위기 -> 빠른템포 + 기괴한 상황 -> 정적인 분위기) 반복되며 사건의 실마리가
들어나는 듯 보입니다. (이때 정말 소름잔뜩 돋았습니다..)그러나 정작 두 남자가 묶여있는 공간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한순간에 범인이 밝혀집니다... (전 여기서 대충 끝난줄알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부터 충격과 반전이 시작됩니다.. 일단 항상 아무일도 없던 공간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이 나옵니다. 시작에는 가장 냉철했던 박사가 결국은 광기로 자신의 발을 자릅니다.
(지금생각해도.. 웩..) 그리고 총으로 다른 남자를 쏩니다. 그 시간 범인을 뒤쫒던 형사가 어이없게 죽습니다. (이 장면은 웬지... 스릴도 없고.. 내용전개도 상관없고.. 왜 넣었는지 이해가..)
그리고 범인이라고 생각됬던 (이때만해도..) 남자가 두 남자가 있는 공간으로 들어오고..
죽은줄 알았던 총에 맞았던 남자가 갑자기 일어나는등.. (이 다음장면도 광기 100%였죠..)
그리고 가장 어이없는.. 발잘린 박사가 밖으로 나간뒤. 남겨진 남자가 범인의 몸을 뒤지다
발견한.. 카세트 테이프에서.. 나오는 익숙한 음성... 헬로우로 시작하는 초저음성의 목소리..
그리고 서서히 일어나는 시체.... (여기서 정말 ...) 그리곤 절규하는 남자를 남겨두며 딱
한마디 하죠....
GAME IS OVER ........
정말 마지막 소름돋는 마무리, 3개의 모든 공포가 다 포함된.. 오랫만에 정말
보고나서 가슴을 짓누르는.. (-_-;; 좋은건가?) 다크니스(이거두 마지막이 우우우...) 이후 최고의 영화입니다.
다만..
공포물 싫어하시는분 보시면 안좋을 듯.. 너무 충격적인 것들이 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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