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일기를 보고...(네타있음)

오세웅 작성일 06.02.01 00: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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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쓰레기


이 영화가 어째서 tv 에 몇번 선전하더니...
극장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이렇게 단시일내에 dvd 가 나오고 rip 이
돌게 되었는지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영화 내내 보면서는, '이 영화 극장에서 개봉이 안된(!) 이유가 이거였군..' 라고 생각
한부분이 여러군대 였습니다. 전 극장에서 구경도 못했거든요 -_-;;;;;

일단, 신은경, 에릭. 이라는 캐스팅. 두 연기자의 연기. 괜찮았습니다. 에릭이야 제가
신입사원 이후로 워낙 좋아하니.. 두말할 것도 없지만. 신은경 씨의 경우 캐릭터에는
이미지가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지만, 영화 내에서의 연기는 뭔가 오바 스럽다는 기색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괜히 쓸데 없는 애드립이나. 어설픈 욕설 같은것 들이 있겠지요.

그리고 중간중간 자꾸 거슬리는 몇가지 발언들. 여성에게 신경질 부린다고, 상사가
'그날이냐?' 이런식으로 놀린다는 등의(여러번 있었죠 그런장면) 여성비하에 관련된
부분이라던가, 가족간에 나타나는 부적절한 설정들. 이런 부분을 보고 저는 심의에
걸렸을거라 생각했습니다. -_-

다음으로 스토리 라인. 가히 이 영화 작가의 정신 연령이 의심됩니다. 대략 추리물 경험이
없는 현재 고등학생 판타지 소설 작가님들을 대려다가 플롯을 짜라고 해도 이것 보다는
잘짭니다. 무슨 말도안되는 허탈감만 주는 개연성없는 억지 설정들. 가장 눈쌀 찌푸려
졌던 장면.

'범인이 차량을 타고, 신은경(=형사))을 찾아오는 부분'

어지간히도 차량 추격씬을 넣고 싶었나 봅니다. 것도 열라 어설프죠 -_-;

영화시작하고 대략 어이없이 40분만에 범인의 정체는 드러납니다. 나머지 1시간 20분
동안은, 말도안되는 질질끌기입니다. 몇가지 부분은 다른 서양영화의 패러디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신은경, 에릭을 제외한 나머지 고삐리 들의 연기. 쓰레기입니다. 정말 어설픕니다.
특히 신은경이란 같이 사는 녀석. 그리고 문제아 녀석. 오디션을 안거쳐서 배우를
선발한건지 ...--;

이영화에서 그래도 볼만한 부분이 있는데,
연출입니다. 촬영 솜씨는 대단하단 생각이듭니다. 중간에 미술 이야기가 나오는데,
감독이 그쪽으로 관심이 있었던 것인지, 구도라던가, 필름의 색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멋지더군요,. 그것빼곤 볼것이 없는 영화입니다. 한마디로... 보지마세요.. 시간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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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0.1/10
연기: 6/10
연출: 9/10
음악: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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