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일기는 우리의 메세지다

아기맘 작성일 06.02.01 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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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타고난 형사기질로 오로지 범인검거에 청춘을 바친 강력계 베테랑 형사 추자영(신은경),
단순히 폴리스 라인을 멋있게 넘고, 공무원이라 안정된 직장이기에 강력반을 지원했다는 폼생폼사 김동욱.
어느 날 자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자영은 본능적으로 살인 사건의 냄새를 맡게 된다. 연이어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시체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져들게 된다. 수사 도중 자영과 동욱은 부검을 통해 의문의 일기쪽지 캡슐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바로 그 일기의 날짜가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쓰여진 것이기 때문. 그렇다면 미리 쓰여진 일기에 따라 살인이 예고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죽은 사체가 같은 학교 학생들이라는 단서에 의해 두 형사는 학교를 찾게 되고 유력한 용의자인 의문의 여인을 찾던 중 자영은 고등학교 시절 단짝 친구 윤희를 만나게 된다. 세 번째 예고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더욱 사건의 치밀함은 더해가고 자영은 조카인 준하가 납치된다
살인동기가 되었던 아들의 일기장에 마지막으로 적힌것은 바로 방관자였다..마지막 살해자는 살인범이면서 자신의 방관자인 엄마(김윤진)였다.....사건은 종결되고 마지막에 남겨지는 여운을 우리들은 되세겨 봐야한다.

줄거리 요악은 대충이러하다......하지만 영화가 너무 가볍다는 평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대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다.....문제는 설정된 케릭터에 열정과 혼을 쏟아넣지 못했다는 것이 나의 주관적 견해이다....이지매를 당하는 학생의 엄마로 나오는 김윤진의 역할은 그야말로 관객과 세상에게 미안함과 찢어지는 가슴을 표현해내야 했는데 그녀의 연기가 너무 겉도는 식이었고 감동이 밀려올듯 하면서도 맥이 끊겨버리는 등~~~그야말로 최악의 연기였다고 평가하고싶다.
반대로 에릭은 퐁생폼사인 형사,,,따뜻한 가슴을 가진 형의 역할을 기대치 이상 잘소화해냈다.
신은경은 코믹엔 강하지만 멜로엔 약한배우인것 같다......간혹 가슴찡한 부분은 몸에 맞지않은 옷을 입은듯,,,,,

이 사회에 던지는 메세지가 매우 강한 영화다.....나름대로의 해석은. 이지매를 당하던 학생이 휴대폰 카메라에 얼굴을 등진채 뒷모습만 녹화되어 관객에게 그 소년뿐만이 아닌 여러 얼굴이 될수 있다는 메세지를 남겼던것 같다. 왕따는 누구 하나가 그렇게 만드는게 아니라
바로 자기자신과 부모,같은반 친구들,,더 나아가 이 사회가 소외된 인간들을 차별하는 세상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어느 누구의 잘잘못으로 따지는 영화가 절대아니다..비록 범인은 엄마이며 동기는 자식의 죽음으로 시작이 되었지만 이 세상의 방관자들에게 던지는 하나의 메세지같은 영화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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