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50년대 방콕을 배경으로 아버지와 그 아들에 걸친 애증과 업보에 관한 이야기. 주인공 잔다라(태국어로 '저주받은'이란 뜻의 잔라이 'Janrai'에서 따온 이름)와 세 명의 여인을 둘러싼 섹스, 사랑 그리고 비극적 운명을 그린 이 작품은 의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이 연출했고, 진가신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홍콩 여배우 종려제가 주인공 잔다라를 섹스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하는 분령 부인으로 출연, 관능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원작 소설은 음란성 시비로 태국내에서 30년 동안 판금되었던 작품이라고 한다. 동성애, 근친상간 등 파격적인 성 소재와 적나라한 섹스 묘사를 담아 화제를 모았는데, 전체 러닝 타임의 20%가 노출 장면으로 채워져 있다.
'저주받았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아이 잔다라는 태어날 때부터 어둠을 몰고 다니는 아이. 어머니가 그를 낳다 죽은 뒤, 그는 방탕한 성생활을 즐기는 아버지 밑에서 성장하고, 결국은 아버지가 죽은 어머니의 친구와의 사이에 낳은 딸과의 관계를 의심받아 집에서 쫓겨나기에 이른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에 그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다른 국면을 맞는다.
원작자는 어린 시절 직접 목격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잔다라와 계모 분령, 그리고 이복 여동생 카우의 섹스를 둘러싼 묘한 삼각 관계, 정략 결혼을 둘러싼 아버지 쿤과 카우의 근친상간 등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