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여인의 향기 그리고 알 파치노

폭발할꼬얌 작성일 06.03.25 04: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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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여인의 향기


영화를 보면서 삶의 향기를 느낄수 있는

그리고 배우 알파치노의 향기를 느낄수 있는 영화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끝이 끝이 아닌 영화,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가 좋다.

잔잔한 시선으로 볼수있고 보고 있을땐 모르지만 보고나면 생각해볼수 있는 영화가 좋다.



영화 여인의 향기...

맹인퇴역장교 프랭크와 고등학생 찰리를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다소 지루할수도 있는 전개를 배우 알파치노는 시종일관 유쾌하게 이끌어간다.

정말 보고나서 좋은 연기자가 아닌 영화 속 캐릭터 그 자체로 보게되는 연기자 중 한분으로서

'데블스 애드버킷'이란 영화를 보며 처음 알게됬던 연기자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시종일관 캐릭터에 집중할수 잇게 해주는

영화를 선택할때 알파치노란 이름 하나로 끌어들일수 있는

나에겐 몇안되는 그런 연기자인것이다.

여인의 향기에선 퇴역장교 프랭크 슬레드 역을 맡아 맹인퇴역장교역을 완벽히 해냈다.



알파치노란 배우를 꼽지 않더라도 이 영화는 참 좋은 영화이다.

배역들 모두 튀지않고 영화에 잘 녹아있고 또 보는 사람을 잘 이끌어준다.



특히 이 영화의 백미라 할수있는 탱고씬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 나도 저렇게 멋진 탱고 한번 춰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학교씬 또한 역시 알파치노란 생각을 들게하지만

의외로 가장 크게 다가온 부분은 알파치노가 집으로 돌아오는 씬이었다.

뭔가 죽음의 전장에서 귀환한 병사처럼 숭고한 무언가가 느껴진건 비단 나 혼자뿐이었을까?



마약 아직도 이 영화를 안보신분이 계시거나 탱고나 나오는 그런 영화인줄 아시는분은

지금 당장 가까운 비디오 점으로 달려가 꼭 보시길 추천한다.

자는 시간마저 노는 시간마저 아깝지 않을 그런 영화니까

한권의 좋은 책을 읽은듯한 기분이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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