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리뷰+잡담] 올해 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들

theo 작성일 06.06.22 02: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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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1. 왕의 남자 - 연기를 잘한것도, 극을 이끈것도 다 감우성인데 왜 이준기가 떴을까?




2. 싸움의 기술 - 이 영화가 흥행 실패한 이유중의 30% 이상은 예고편을 마치 코메디 영화인것 처럼 찍어놔서다. 혹시나 안본분에게 드리고 싶은말, 웃기는 영화 아니예요. 캐릭터 영화에 더 가깝습니다.



3. 킹콩 - 볼거리 많은 헐리우드 영화 별로 안좋아함. 솔직히 졸리더라.




4. 작업의 정석 - 내용만 따지자면 그저그런 로맨틱 코메디지만, 손예진의 의외의 코믹성이 좋더라.



5. 야수 - 권상우의 혀짧음을 참을수 있는분은 굿이라 말하고 나같은 사람은 쉣이라고 말하더라.



6. 투사부일체 - 내가 어쩌자고 이따위 영화에 돈을 보태줬을까.



7. 홀리데이 - 과잉된 오버만 없었더라면 더 좋은 영화일수 있었는데..



8. 사랑을 놓치다 - 좋게 말하면 잔잔하고 따스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밋밋하고 별거 없더라.




9. 흡혈형사 나도열 - 블레이드 + 배트맨의 한국판? 조여정은 튼튼하더라.



10. 뮌헨 - 액션스릴러 생각하고 갔던 사람들 극장에서 자리지키기 힘들었을껄?



11. 음란서생 - 꽤 재미있긴 했는데... 왜 이리 많이 짤린듯한 느낌이 드는걸까.




12. 언더월드 2 - 뭔가 뭔가... 판타지적이고 나의 욕구를 채워줄꺼 같은데 20%는 부족하다.




13. 웨딩 크래셔 - 정신 없긴 한데, 웃기긴 정말 웃기더라.




14. 브이 포 벤데타 - 매트릭스를 기대한 사람들은 파시즘을 공박하는 엄청난 대사양에 질려버렸을껄? 하지만 무척 괜찮은 영화였다.



15. 오만과 편견 - 참으로 뻔한데... 좋다. 이게 클래식이라는걸까?




16. 뻔뻔한 딕앤제인 - 짐캐리라는 배우를 무척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별로더라.



17. 시리아나 - 액션 스릴러 기대하고 갔던 사람들 극장에서 자리지키기 힘들었을껄? -2



18. 달콤, 살벌한 연인 -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독특해서 좋았고, 박용우의 재발견은 최고!




19. 매치포인트 - 좀 지루하기도 하고 우디앨런의 전작들과는 좀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괜찮더라.




20. 식스틴 블럭 - 브루스 윌리스옹의 튀어나온 배는 안쓰럽지만, 영화는 괜찮다.




21. 사생결단 - 두 배우의 호연은 빛나고, 영화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묘하게 그저 그렇다.




22. 미션임파서블 3 - 전형적이지만 성공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23.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 어이, 공포, 재미 없음.



24. 다빈치 코드 - 현대 최고의 종합 예술이 영화라고? 책이 낫다.



25. 가족의 탄생 - 아무리 다시 생각을 해봐도, 200백만은 충분히 들었어야하는 수작.



26. 짝패 - 골치아픈거 다 집어치우고 액션만을 훌륭하게 남겼다.



27. 포세이돈 - 멋진 cg와 스케일은 좋은데, 드라마는 어디갔나? 상영시간을 30분은 더 늘렸어야 하는 영화.




28. 모노폴리 - 곰곰히 생각해보면 헛점투성이 반전에 화가나고, 양동근의 연기 포스는 네멋대로 해라 이후로 찾기가 힘들다.




29. 오멘 - 이럴거면 리메이크를 하질 마라.. 원작 못본 사람들은 오멘이 원래 그따위 영환줄 알꺼 아냐.




대충 6개월 동안 30편 정도 봤네요.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극장을 찾았으니.. 제법 자주 가는 편에 속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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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러 가시는분들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

네이버도 좋고 무비스트도 좋고 맥스무비도 좋고... 어디든 좋으니깐 사람들 평 보고 가세요.


그게 다 옳을 리도 없고 개인의 취향이란게 있기에 꼭 믿을순 없지만 어느정도는 보장해 줍니다. 전 개인적으로 8점이 넘는 영화는 어지간하면 재미있고, 7점대는 재미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고... 6점 이하는 재미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더군요. (물론 영화 개봉 초기에는 알바들이 극성이라 좀 조작되는 감이 있긴 하지만..)

그리고 영화의 스케일과 배우들을 보러가는 관객들이 많기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가족의 탄생 같은 경우 굉장히 괜찮은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성적은 많이 아쉽죠. 관객들의 평도 상당히 좋은 편이였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작 영화들만 사람들이 찾아서 흥행은 실패하죠.

재미있는 영화, 좋은 영화라는게 꼭 엄청난 제작비를 퍼붓는다고, 흥행 배우들을 많이 쓴다고, 스케일 큰 영화라고 나오는게 아니거든요. 포세이돈 제작비가 얼마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10분의 1 혹은 100분의 1 제작비로 만든 가족의 탄생이 훨씬 재미있고 좋은 영화였어요.



인터넷이 생기면서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영화판에 한정해 본다면, 재미있고 좋은 영화를 선별할수 있는 하나의 참고사항이 주어진다는것도 분명히 하나의 장점이죠. 왕의 남자가 왜 흥행에 성공했냐고요? 수많은 여러 요소가 있지만, 입소문으로 흥행 성공이 이른 대표적인 영화예요. 최초 개봉할때는 그리 많은 스크린 수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넷상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찾았고 때문에 개봉 이후에 스크린을 더 확보한 몇안되는 경우죠.




많은 사람들을 끌만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슈퍼 흥행 배우가 안나오더라도, 제작비를 만땅 퍼부은 대작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고 좋은 영화라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줬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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