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슈퍼맨 리턴즈를 보고나서...

아싸~ 작성일 06.07.10 01: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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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아침 일찍 용산 IMAX로 달려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너무나도 기대하던 영화였기 때문에...

사실 영웅물이라는게 어찌보면 너무 빤한 내용을 가지고
스토리 작가 혹은 감독의 취향 따라 이것저것 양념을 치고
버무려 내놓는 것이어서 스토리 라인 자체에 대해서는
그리 큰 기대를 갖지 않았습니다.

영웅 그 자체로도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맨"류의 영화가 아닐런지...

예상대로 어릴적 나의 영웅은 보다 화려하고 보다 멋진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했습니다.
CG의 경우는 거의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했고, 단지 아직 IMAX 기술은
좀더 진보가 있어야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슈퍼맨을 맡은 브랜든 루스... 정말 잘생겼더군요.
하지만 그가 맡은 슈퍼맨은 강인함보다는 여린,
아버지다움 보다는 어린 동생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리브와 많이 닮았지만, 보다 동글동글한 꽃미남 루스는 글쎄요...
로이스를 바라보는 클락의 눈빛(루스)은 주인을 쫓는 강아지 같았습니다. -_-;;;
예전 리브의 클락은 안타까움이 강했던듯 한데...
커다란 눈망울이 문제라면 문제일지,
그것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어떻습니까! 영웅이 돌아왔는데...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항상 착하고 좋은 일만 하려고 하는 우직한 슈퍼맨...
손해를 보더라도 가슴이 아파도 언제나 모든 이들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는 슈퍼맨...

영화에서 나오는 여러 영웅들 중 그가 제일로 좋은 이유는
바로 이런 요령부리지 않는 근면함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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