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오랜만에 화산고를 보고..

hyoyeb 작성일 06.07.09 13: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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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2001-12-08
감독 : 이태균
주연 : 장혁, 신민아
조연 : 김수로, 권상우

줄거리 : 매번 퇴학을 받던 장혁은 화산고라는 아주 폭력적이고 무질서한 학교를 9번째 학교로 맞이하게 된다. 이 학교에서 일인지는 사비망록이라는 무공을 뛰어나게 해주는 책을 전수 받게 된다는 그런 말이 전해 진다. 현재 그 학교의 일인자는 권상우 하지만 김수로와 교감의 계략으로 교장을 독살하려한 죄를 물어 감옥에 가게 말들고 김수로는 학교의 일인자로 발돋음 하지만 교감의 배신과 함께 무서운 내공 100배의 선생님 5분을 데리고 온다. 그 선생님들의 압력을 못이긴 장혁은 대발란을 감행하고 결국 선생님들 중에 장을 이기면서 영화는 끝난다.

제가 중학교 때였을 껍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본건 그때는 아무 생각 없는 어린 아이 였기 때문에 이 영화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까요? 그런걸 전혀 캐치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저 액션만 나오는 영화네', '세상에 저런 고등학교가 있으면 세상은 말세지' 라고 하면서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어느덧 고3이라는 나이가 되어서 그 영화를 보니 현실비판극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강육강식의 법칙!
어느덧 인간이라는 사람들은 人(사람 인)間(사이 간)이라는 본래의 뜻을 잊어가고 강육강식이라는 그런 슬픈 일을 효율이라는 명분으로 정당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일인자자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고 거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권력이라는것은 돌고 도는것! 그런 사실을 감독은 꼬집기라도 하듯 처음에 최고로 보였던 '학교의 일인자'를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만든건 바로 선생님이죠.
자, 여기서 두번째로 이 영화가 하고 싶은 현실비판. 바로 학교입니다.
최고의 자리를 잡고 아이들위를 군림하는 그런 선생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인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고 자신에게 순응하기만을 원하고 학생들의 개성 따위는 보지도않는 그런 선생님들을 말하겠죠.
그런 선생님들은 지금의 입시제도가 그렇게 만들었겠죠?
성적성적성적성적성적 이거죠 개성이라는 말보다는 성적이라는 말이 인생에 도움된다고 굳게 믿게 하는 그런 입시제도......

제가 읽은 책중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한마디를 빌리겠습니다.
"학교는 CEO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잘 순응하는 직원을 만드는 곳이다."

허접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고나서 갑자기 울화통이 치울어서 적어봅니다.
마음에 무거워 지셨다면 죄송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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