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보고 재밌었다는 사람들은 보통 엔딩장면을 젤 이상하게 생각하더라 한반도 보고 재미없었던 나는 엔딩장면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한다.
차인표씨는 영화에는 안맞는듯 하다.
애국심을 부추기는 장면을 억지로 주입하려는 감독의 연출력 난감하다. 특히 민비시해장면은 억지에억지에억지다.
차라리 그 길고도 긴 러닝타임을 국쇄를 찾아가는데 투자했어야 했다. 국쇄는 땅두번 파니깐 발견됐다. 조재현씨도 가짜국쇄를 진짜국쇄라고 생각했으면서 인표씨가 가짜라고 하니 바로 진짜가 어딨는지 안단다. 난감난감난감 어차피 픽션이기 때문에 국쇄가 묻혀있는 근거는 상관없단 말인가, 무책임한 감독이다. 두번째 국쇄의 발견장면은 진부하다 못해 하품이 난다.
차인표씨의 태도 변화가 별로 드라마틱하지 못하다. 다시한번 연출에 실망이다.
한반도를 영화라고 만든 감독에게 '아마겟돈' 한번만 더 보고 똑같은 민족주의를 다루면서 어떻게 그렇게 소재 활용을 못할 수 있는지 자책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참으로 아까운 소재다.
영화제작비가 고생하는 스탭들 봉급 좀 올려주는데 쓰이거나 재능있는 감독 발굴을 위해 쓰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