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조이'를 보고서...

해바라기사바 작성일 06.07.31 16: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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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동영상파일을 정리하다가

'프렌즈'를 다시 보게되었다. 2년전어느날 1시즌 3편까지 보고 푹빠져...

내리 4~5일을 10시즌까지 다받아본후로는 (후유증으로 엄청난 코인출혈과 충혈된눈--;)

좀처럼 건드리지 않던 파일이였건만... 결국엔 또 내리 몇일을 10시즌까지 다보게되었고,

또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아 인터넷을 뒤적이던 중...

프렌즈의 후속작이라고 알려진 '조이'라는 시트콤을 발견하게 되었다.
(받아본결과 후속작이라기보다는 뉴욕을 떠나 LA로 온 조이의 에피소드라고 보는게 맞을듯.
프렌즈에 관한 언급은 1시즌1화에 순식간에 지나가듯이 흘리는 챈들러의 이름뿐...)

개인적으로 프렌즈에서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라면 언제나 센스만점이었던 챈들러였지만,

조이의 조금은 오버스런 모습도 강하게 남아 '조이'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주었다.

일단 조이에서 주축을 이루는 캐릭터라면,

연기에 대한 끝없는 욕망, 미녀(?)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지닌 조이

그의 강렬하지만 인간미넘치는 누나 지나(처음에 지나를 보고 진짜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했음)

착하고 똑똑한 유부녀에서 조이를 만나 점점 능숙해져(?)가는 알렉스(한때 내맘을 흔들던
맥라이언의 이미지를 풍겨 너무나 좋았던 배우)

머리는 좋지만 여자앞에서는 작아지는 약골 마이클.

'프렌즈'의 '피비'를 능가하는 외계인 바비..., 말이 너무 빨라 좀처럼 따라잡기 힘들었던

지미('조이'의 경우 2시즌후반부는 노르웨이에서만 방영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영문

자막조차 없다는게 조금 아쉬움)

여기에 조금 후에 등장하는 '잭'과 조이광신도 '하워드'도 빼놓을순 없다.

사실'조이'가 훌륭한 시트콤이었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조금은 억지스런 구성에,

회가 거듭될수록 조이에게 묻혀가는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는 지나,마이클의 존재...

거기다 마치 조이를 위해 거기 있던거같은 느낌을 주었던 알렉스와... 조금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었던 잭과 지미,하워드,바비의 유머. 이런것들이 2시즌 22부를 끝으로 3시즌은 기대하기

힘들게 만든 요소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조이의 순발력과 재치를 재확인할수

있었던 점과 한번씩 크게웃게 만드는 장면들(2시즌 19화에서 나오는 마이클의

생수통가는 장면을 제일 추천), 조이와 알렉스의 러브스토리라인등은 나름대로

볼만한 시트콤이었다라고 말할수 있게 해준다.

'프렌즈'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뭔가 다른걸 찾는 분들은 한번씩 봐도 후회하지 않을듯함.

여기 짱공유의 실시간 동영상게시판에 1시즌24화까지 다 올라와있으니 (비록 작은 화면이긴

하지만) 1,2회정도만 봐도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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