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라는 뜻을 가진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재난 영화를 좋아하게 만들어준 영화였고, 재난 영화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단테스 피크'라는 비슷한 소재의 영화로 더욱 관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단테스 피크보다 몇단계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도망자 이후 한창 상한가를 달리는 토미 리 존슨과 조금 과감한 캐스팅이라고도 할만한 앤헤이시가 주연을 맡는다. 최근 큰 흥행작을 못내고 있는 두 주연이지만 두 사람이 가장 매력넘치는 시기의 영화가 바로 볼케이노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재해와 인간의 삶 속에서 엮어지는 영화이다. 화산이라는 소재도 재밌었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인간미를 가장 우선적으로 보았으면 한다. 토미 리 존슨과 게비 호프만의 아버지의 자식 사랑과 한창 짜증내는 사춘기 소녀의 관계가 꽤나 볼만한 소재이다. 도시의 각박한 삶 속에서 형식적으로만 움직였던 사람들이 재해 앞에서 모두가 힘을 합치는 모습, 재해 앞에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