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에 타짜를 보고 정말 깊은 감동을 받았죠..음 사람의 인생이란 정말 한치 앞도 볼수 없는거구나. 그런데 이놈이 영화로 나온단 소식을 듣고 아 또 좋은작품하나 망치는구나 하는 생각에 울화통이 치밀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자친구(?)음...은 아니고 여튼 아는동생과 영화관을 갔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영화가 없는터에 이친구가 타짜가 보고싶다 조르길래..에이 볼꺼없는데 그냥 저거나 보자하면서 타짜를 끊었습니다. 영화를 기다리며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도 솔직히 약간은 짜증이 나있었습니다. 이해를 하실런진 모르겠지만 (전 타짜만화책이 집에 세트로 있습니다) 그냥 안건드렸으면 하는게 제 바램이였거든요. 근데 왠걸..일단 스토리 탄탄합니다. 만화를 영화로 그냥 옮겨 놨다는 느낌이 아니라 대략적인 만화의 스토리만을 따라갈뿐. 전혀 새로운 내용의 영화를 보는듯했습니다...오호라..그래? 음 승후자식 연기가 늘었는걸? 음 혜수...그동안 놀고먹진 않았나봐...음 우리의 윤식이 아저씨는 역시 멋지군 (범죄의 재구성 이후에 싸움의 기술등에서 이아저씨가 무슨분야의 전문가로 많이 나오는데 참 자기 캐릭터 제대루 찾았다는 느낌) 영화가 조금 빠른감의 진행이 있긴 하지만 그건 시간이 모자라서 그런걸뿐. 충분히 영화에 모든것을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원작이 있는 영화나 에니메이션들은 만화의 내용을 영화에 담으려고만 하는통에 영화만의 매력을 느낄수 없었는데 이작품은 다르더군요.....갈수록 흐믓해 지는 나....근데 만화를 본 저로서는 영화의 결말을 알기에 그냥 느긋하게 보고있었는데...결말이 다릅니다..여기서 다시한번 찾아오는 신선함... 여튼 이 영화...추천합니다..꼭 보세요. 집에서 따운받아 보긴 너무 아깝습니다.
아 영화중간에 허영만 아저씨도 볼수 있습니다. ㅎ ㅏ ㅎ ㅏㅎ ㅏ 나 이아저씨한테 싸인 받은거 만화책에 붙여 놨는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