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계보(스포있음)

이야기2 작성일 06.11.05 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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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짱공유 여기 저기 올라온 리뷰를 보고 참 재미없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감독이 장진인지도 몰랐었죠.

리뷰 보고 장진인줄 알고 보러 갔습니다.

같이 보는 여친(오로지 정준호 나온다보 본다는 여친 ㅠ.ㅠ)에게도 이거 재미없데.

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초반 설정들 역시 장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신들

장진 특유의 코믹함.

상황을 뒤집는 반전 코믹.(간첩 리철진에서는 간첩이 택시강도 등등)

첨부터 그 것들을 주면서 재미를 선사하더군요.

장진식 코메디를 들으면서

타영화에는 잘 안나오지만 장진 영화에서는 자주 보이는
장진 사단 배우들의 곳곳에 조연으로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이한위(성봉식:박수칠때떠나라)
정규수(최박사:여기저기 나온듯)
류승용(정순탄:박수칠때떠나라)

장진 하면 또 빠질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죠.
이번에 음악은 고독한 분위기, 비장미를 이끄는데 사용되더군요.

여러 중간 중간 비장함과 진지함을 묻어나오면서 배경으로 음악이 쓰이고 있죠.
누구 말처럼 비열한 거리, 달콤한 인생 처럼 진지한 슬픔이 나오고 있었죠.

많은 관객들, 나역시도 여기서 그 진지함에 빠져들려고 할때쯤
장진은 자신의 특유의 카드를 꺼내놓습니다.
이영화는 장진 영화라고
바로 그 부분이 감옥 탈옥신입니다.
거기에 많은 관객들은 진지함이 무너지면서 허탈해 하면서
이 영화를 쓰레기로 표현 되는것 같더군요.

저역시도 그 부분에 에이 유치해 그러녀는 순간
브라보(공군)가 생각나면서 너무나 웃기기 시작했습니다.

뒷부분은 날림 어쩌고 하는데 바로 여기에서 장진은 날림이 아니라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것이죠.

감옥이 비행장 옆에 있었음을 계속 시사되었고
정준호와 브라보(공군)은 앙숙이라는 것도
초반에 소개 되죠.

그 이후 영화에는 여러 멋진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정재영 여친,
방장과 그 부인,

그리고 맨 끝 정준호.

친구들끼리 우정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정준호와 정재영의 마지막 대결이죠.

저도 솔직히 정준호가 정재영 류승용이랑 같이 합세해서 싸우길 기대했죠
많은 관객들들 그랬으리가 믿습니다.

하지만 그런 뻔한 선택이 아니라 장진감독은
정준호와 정재영을 서로 반대편에 놓였습니다.

마지막 정준호의 행동으로써
정준호가 친구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막판 싸움을 두고 정준호는 부하들을 나서지 못하게 하고
혼자서 덤빕니다.
숫적으로 정재영이 불리하니 정재영을 보내는 수단이었습니다.

계속 정준호가 맞으면서 부하들에게서 나서지마 나서지마를 외칩니다.

그리고 정재영은 정준호가 다칠까봐
얼굴 상한다고 그만 덤비지 말라고 말하죠.

끝 장면에서 정준호는 친구를 위하여 친구를 살리기 위해
대신 총을 쏩니다.

친구대신 총을 맞거나 같이 싸워주기는 영화는 많이 보았지만

친구가 잡히거나 죽을까봐 싸움을 말리고 그리고 대신 총을 쏘는 것은
아마도 장진 밖에 생각못하는 아이디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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