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포커고수가 바라본 타짜

굿타임만방 작성일 06.11.05 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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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타짜’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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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열독했던 만화 타짜는 저에게 있어



정말로 재미있는 만화였습니다.











고니를 비롯한 주인공 모두가 뚜렷한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라



이야기의 전개도 매편, 매부마다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쳤으며



무엇보다 도박의 승부를 결과 위주가 아닌



도박 전개에 따른 주인공들의 심리를 중심으로 풀어 나갔기에



너무나 맛갈진



그래서 너무나 매력적인 만화였죠.



 







그러다 얼마 전에



이제는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하던



만화 타짜를



영화로 만나고 왔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바뀌고



인물들 역시 만화와는 조금 색다르게 변형됐으나



나름대로 충분히 재미있었고



영화라는 짧은 시간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원작을 해치지 않을 만큼



도박과 스토리의 전개 역시



박진감 있고 훌륭하게 잘 풀어냈더군요.











그렇게 영화가 재미있었던지라



집에 돌아와서 다시 만화 타짜를 1~4부까지



쉬지 않고 열독했습니다.



(읽어본 사람들은 모두가 동감하시겠지만



만화 타짜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도박처럼 정말 멈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월이 변해서 인지



내가 인생을 보는 각도가 달라져서 인지



새롭게 다시 보는 만화 타짜는



단순한 만화가 아닌 인생의 지침서로 다가 오더군요.



특히 주옥같은 도박대사들은



단순한 만화의 범주를 벗어나기에 충분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의



반열에 올려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깊이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사람들 ‘타짜’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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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타짜’를 보며



고니를 꿈꿉니다.











‘나도 고니처럼 최고의 타짜라면 얼마나 좋을까?’











“타짜는 쪼고 그러지 않아예.



이미 몇 끝 줬는지 알기 때문에 흉내만 낼 뿐이지예.



타짜는 게임을 몇 분 있다가 끝낼 것인가,



누구를 밀어줄 것인가,



개평을 얼마나 줄 것인가,



돈을 얼마나 갖고 갈 것인가 그것만 생각해요“











영화타짜에 조언을 해준 타짜 장병윤씨의 인터뷰처럼



타짜는 아름답고 화려해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삶도



결국은 크고 작은 베팅의 연속이기에



우리는 더더욱



타짜를 소망하기 마련입니다.



즉 우리가 삶을 살면서 ‘선택’이라고 부르는 것들도



넓은 의미에서 해석하자면



역시 모두가 ‘베팅’이라 부를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 어디에 베팅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만족감)를 얻을 수 있을까?











어느 학과를 선택하지?



-> 어느 학과에 베팅하는 것이 나의 미래를 위해 가장 행복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어느 길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를까?











지금 아파트를 살까?











어디에 저축하지?











=> 결국 무수한 선택은 말 그대로 크고 작은 베팅의 연속입니다.











그런 이유로 어쩌면 우리가 타짜를 꿈꾸는 이유는



우리의 확신할 수 없는 선택들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능만 하다면 내 마음대로 조절하고 싶은 욕망



때문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런 욕망을



더욱 직접적으로 압축시켜 놓은



도박판이야 말로



짧은 시간에 사람을 흥분시키고



선택의 결과를 분명하게 흑과 백으로 연결시켜 주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기에



사람을 마약 이상으로 매료시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인간세상이 선택의 연속



즉 베팅의 연속이기에



인간세상이 존재하는 한 도박판은 계속 될 수 밖에 없으며



그 도박판을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조절하고 싶은



인간 고유의 본능이 존재하기에



타짜는 아름다워 보이고



그 정점에 서있는 주인공 ‘고니’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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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를 보며 여러분들은



누구를 제일 관심 있게 바라보셨습니까?











고니?



평경장?



정마담?



고광렬?



짝귀?



아귀?











저는 우습게도 영화속 주인공들 보다



어쩌면 평범하게 스쳐지나가 버리는



평범한 도박판의 엑스트라들을 제일 관심 있게 바라봤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대체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며



그들이 바로 우리들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속아도 속은 줄 모르고



자신의 모든 것을 도박판에 쏟아 붇는 불나방들...















사실 영화나 만화가 아닌 현실이라면



우리는 누구를 응원하며 누구를 불쌍하게 여길까요?











어쩌면 이들 주인공 모두는



우리가 부러워하거나 동경해야할 사람들이 아닌



증오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어쩌면 고니도 평경장도 아닌



스쳐지나가는 도박판의 수많은 엑스트라가 아닐까요?











여러분은 과연



타짜속의 수많은 인물 중에



누구를 가장 닮아 있을까요?














 


 











타짜와 도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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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타짜(도박꾼)와



라스베가스와 같은 곳에서 직업적으로 게임에 접근하는 도박사들은



겉으로 비슷할지 모르나 너무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 속 타짜들은 소위 ‘구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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