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상태나쁨
지난 1년간 공부한답시고
월드컵도 안보고 영화도 안보면서 묻혀 살던 내 귀에도 하도 떠들어대던 '괴물'
한해를 보내며 과연 얼마나 대단한 영화길래...하고 다운받아봤다.
그래.. 미안합니다. 다운받아 봐서...,
근데...참... 이 영화 제 평생에 잊을수 없는 영화가 될거 같습니다.
유명하다는 것만 알았지 뭐 괴물 하나 걍 나오나... 하는 맘으로 봤는데...
영화 보기 전에 피자 시킬까...치킨 시킬까... 하다가 달콤한 치킨으로 시켜서 먹으면서 보는데...
괴물 이시키.. 조나 못생겼더군여... 비위가 약해서 제가... 보면서 ...
'그래도 닭은 뜨거울때 먹어야지...' 하는 일념으로 살살 참으면서 먹고 있었는데...
다 좋은데..괴물 이 시키.. 갑자기 하수구에다가 뼈를 토해내기 시작하더군여....
이 씨...
그 순간 저도 우웩...
왠지 그 뼈들이 닭뼈들이랑 겹쳐보이면서... 다 쏟아내고 말았습니다.
영화 괴물. 음.. 역시 걸작이야... 아주 진국이었어.
난 아직도 너만 생각하면 목젖이 시큼하단다....
그리고 아랫분. 괴물 형편없다고 쓰신분 계시던데....
난 봉변을 당해도 영화는 재밌던데?
괴수 영화가 다 그렇지 무슨 심각한 내용를 바라시나영? ㅋㅋ
괴물 나온다. 죽인다 . 끝. 이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