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셤땜에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저로선 도대체 뭐가 그리 지루하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한가지 확실한 점은 이 영화를 에일리언, 킹콩, 고질라 같은 류의 단순 외계물이나 거대 괴수물
들과 비교하면서 보는건 정말 멍청한 짓이라는 거죠..
영화 자체 분위기가 완전 암울하고 무섭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괴수물과 확실히 다른게
괴물이 정말 조용하고 빠르게 별 일 아닌 듯이 등장하지만 사람을 닥치는 데로 잡아 죽이는..
강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저게 뭔가 싶다가 바로 앞에 닥쳐서야 놀라고.. 맨 처음 괴물이 뛰
어 오는데 별 다른 소란도 없고 발소리도 없고.. 정말 그자리에 있었어도 한동안 눈을 의심하
면서 멍하니 서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런 게 진짜 현실의 일인 듯이 느껴져서 그 부분부터 상당히 무섭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괴물뿐 아니라 여러가지 풍자들.. 현실 비판적인 부분들도 인상깊구
아무튼 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1300만 관객이 과장이든 아니든 상관없이요.
볼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들 꼭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몰입 할 수 있는 환경에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블록버스터 스릴러, SF 같은 거랑은 좀 성질이 다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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