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을 볼 땐 록키를 휴먼 드라마로 만들려고 하나, 은퇴한 사람의 조용한 일상들.. 옛친구들하고 이야기 하는 것을 즐기며 지내고.. 옛날의 록키를 기억하던 사람이 가족이나 친구를 데려오면 사진찍어주는 아저씨 정도였는데,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짜 챔피온을 가리는 방송에서 현재 챔피온 딕슨을 이기는 결과를 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정도는 예고편에도 나오니 잠깐 언급해도 괜찮겠죠^^;)
원래 방송을 보고 록키가 다시 권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협회가서 테스트를 보고 통과합니다.
근데 신문에 테스트 패스가 대서특필되고, 이거 장사되겠다 생각한 챔피온 딕슨 측의 프로모터가 와서 라스베가스에서 게임하지 않겠냐고 제안하기에 이릅니다. (예고편에 잠깐 나오는 록키네 레스토랑에서 얘기하는 장면이 이겁니다. 록키는 그 자리에서 거절하지만..^^; 나중에 자메이카 아들 둔 옛날친구가 싸우고 싶으면 싸우라고 해서 싸우기로 하지만요.)
............ 위 얘기는 예고편에 대부분 나오지만 혹시 못 보신 분들이 있을까봐 잠깐 적었습니다.^^
그냥 동네에서 작은 권투경기나 하려던 록키가 첫 경기부터 챔피온하고 붙으니 심심할 때마다 작은 게임이나 하고 지내려던 록키한테는 안 됐네요 ㅡㅡ. 챔피온하고 붙은 사람하고 싸울 사람은 없을테니..
하여간 후반에 들어가면서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지는 권투 장면 멋있습니다. 울려펴지는 록키콜.. 역시 전설은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초반에 가드도 안 하고 얻어터지는 모습 ㅡ.ㅡ 권투 배우긴 했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그러다가 반격하는 모습은 아직 주먹은 살아있다는 모습도 보여줘서 땀을 쥐게 만듭니다.
요즘은 슈퍼맨도 돌아오지만, 록키가 돌아오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슈퍼맨처럼 날 때부터 천하무적이 아닌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90파운드도 끼낑대던 사람이 나중에 180파운드를 들어올리는..^^)
록키 특유의 넘어졌을때 지나가는 회상씬..감동적입니다 ㅡㅜ 근데 다시 일어났을땐 무적이 되어서 뒤집는 것이 아니라.. 기컷 일어났는데 다시 얻어터지는 모습이 ㅡ.ㅡ 현실감이 있다고 할까나? 그래서 더 땀나게 하고 재미있습니다.
물론 챔피온의 근성과 노력이 있어서 멋진 경기를 계속 보여주지만요.
엔딩크레딧의 아이들부터 할머니까지 록키 흉내는 모습..역시 역사와 함께한 영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때 다시 힘 나게 하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P.S. 예전보타 카메라 기술이 발달해서 그런지 권투씬이 멋있습니다. 뭔지는 직접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스샷을 안 넣었습니다 ^^.
그밖에 등장할 때의 노래의 반전 ㅋㅋ 옛친구도 좋아하는 노래라던구요. 현 챔피온하고 대조되는 분위기도 잘 만들었습니다.
출전전에 신부님께 기도받는 모습도 변함없고요... 옛날에 그 분을 다시 못봐서 아쉽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