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쓰레기
이 영화를 보면 다양한 생각의 리뷰들이 올라오리라 생각 했습니다..
그 기대에 부흥이라도 하듯 이분법적 리뷰도 있고 다양한 접근 방식의 리뷰도 있더군요..
이 영화의 가장 핵심 내용은 리뷰에서 보면 성형인듯합니다..
하지만 제가 볼때는 이 영화의 핵심으로는 행복입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는... 말 그대로 누구나 꿈꾸는 행복을 위해 주인공은 자신의 처지부터 비관하며 시작해야 했습니다..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코믹하게 하기 위해 감독의 많은 노력이 옅보였고 그 결과로 관객들은 한사람을 죽음까지 몰고가는 괴로움 보다는 성형이라는 부도덕??에 여러가지 의견을 내놓게 하였습니다...
사람의 고통이나 삶의 무게는 항상 일정하지 않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사는것 같은 사람에게도 나름대로 그의 삶의 무게가 있고 최악일듯한 인생에서도 행복한 미소를 볼수 있는것은 아마 신이주신 평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극중 김한나(김아중분)는 실지로 그러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의 애환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뚱뚱하고 못생기고 여러가지 조건이 너무 컴플랙스가 많은 사람들...
이사람들의 애환을 우리가 너무 쉽게 무시하고 손가락질 하는듯 합니다..
이런말이 있죠 여자의 과거는 용서해도 못생긴것은 용서할수 없다..
살인범보다 더욱 나쁜놈들은 바로 숏다리라고 하는 여성들의 압도적인 설문도 있었습니다..
이미 이 사회는 외모가 많은 것을 대변하고 변호하며 실지로 살아가는데도 출발 지점을 틀리게도 합니다..
자 그럼 영화는 무엇을 말하는걸까요..
바로 혼돈인듯 합니다..
이분법적 사상으로 판단할수 없는 이 시대의 혼돈..
행복을 위해 성형이 필요하다면 할수도 있지만 그 가식적 가짜가 진정으로 행복을 줄수 있을지의 의문에대한 혼돈..
아마 누구나 100% 성형이 행복을 가져다 주면 어떤 사람이든 할것입니다..
물론 성형에 대한 생각들도 아마 점심시간 매뉴를 무엇으로 먹느냐의 가치와 같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실의 성형은 자기 존재의 본질에서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될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가짜로 성공하고 가짜로 행복해 하는 것은 가짜라는 생각을 갖지만 그래도 그 가짜가 자기 앞에 있으면 갖고 싶다는 혼돈..
이 영화는 그래서 결론을 내지 않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도 여전히 김한나의 아버지는 정신병원에 있고 안티와 팬이 공존하며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곁에 있지만 사랑의 결실은 아직 없는 상태..
그 이유는 김한나가 가지고 있는 성형후의 모든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녀 자신도 그 현실이 자기인지 자기가 아닌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그 자리에서 그의 역할을 하는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다만 마지막 씬에서 과거 뚱뚱했던 김한나에게 행동했던 아버지의 야한?? 행동이 성형후의 김한나에게도 똑같이 하는것으로 관객들에게 뉘앙스를 주기는 합니다..
본질을 아는 사람.. 자신의 모든것을 알듯한 사람..
그 사람에게는 김한나는 성형전이나 성형 후나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행복해 하는 춤을 과거에도 현재에도 춤을 춥니다..
성형을 부추기거나 성형에 관대해진 마음 그리고 그것을 보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영화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첨부터 끝까지 보여주지만 내심 관객들은 그것보다 이슈화 하기 쉬운것을 보고 싶은가 봅니다..
행복은 누구나 바라는 거지만 정답이 없고 바른 길도 없습니다..
누구나 행복이라는 단어는 같지만 그 행복의 형태는 다릅니다..
누구나 성형할수 있고 자신을 인위적으로 바꿀수 있지만 그것으로 행복해 질수 없습니다..
허영이 행복인 사람이 있고 헌신이 행복인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행복은 자신만을 위한 행복보다는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도 반짝반짝 빛을 내는 것이 진정한 행복일듯 합니다..
행복해 지고 싶은 사람들의 노력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거나 안타깝게 하지 않는 이상 박수치고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요..
나 자신이 그사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