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자 야메 입니다..^^;
근 2년만에 극장이란 곳엘 가게 되었고, 그동안 이런저런 일 때문에 복잡했던 머리를 식힐 코믹한 영화를
찾다보니, 마침 이경규 아자씨가 제작한 '복면달호' 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더군요. 뭐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엔 자신있다!!' 라고 힘 있게 다짐했던 것에 대한 기억도 있고 해서, 과연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기본 스토리라인 자체가 일본만화 '엔카의 꽃길' 을 원작으로 했던 것이니 만큼, 나름대로의 재미를
보장해줄 것으로 생각했구요, 이경규라는 코미디언이 제작했다는 선입견 없이, 차태현이라면 기본만큼은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역시나 기본만큼은 방어를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영화 내내 배꼽잡는 웃음이 나올만한 포인트를 찾지는 못했지만, 얼굴에 따뜻한 웃음을 머금게 할만한
영화였다고 보아지구요, 특히나 주영훈이 맛깔스럽게 작곡한 트로트인 '이차선다리'의 편안한 리듬을 내내
듯고 있다보면, 저 자신도 그 리듬을 흥얼거릴 만큼의 즐거움은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분들의 리뷰를 살펴보면, '돈주고 보기엔 아까웠다..' 라고 평가들 하시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이번엔
본전보다는 좀 더 찾을 수 있을 법한 영화라고 생각하구요,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버린 채,
선입견 없이 영화를 보신다면, 1시간 30 여분간 '시간은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 라는 평가를 내리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영화에 대한 최종 선택은 회원님에 따라야 겠지만요..
ps.
얼굴이 익숙한 배우래봐야,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영화 제작비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겠네요. 우정출연이라도 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